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와다 토모키, K리그 이랜드 입단…친동생과 한솥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본 출신 미드필더 와다 토모키가 서울 이랜드FC에 입단했다. K리그 사상 최초로 외국인 형제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와다 토모키는 J리그 빗셀고베 유스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온 선수로 알려졌다. 날렵한 움직임과 공간과 넓은 시야를 활용한 패스능력을 자랑하는 미드필더다. 유스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3년 빗셀고베에 입단한 와다는 2015년 여름 인천유나이티드로 임대돼 한국 무대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6년 광주FC로 이적했고 2017년 하반기부터 이랜드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와다는 이랜드에서 뛰고 있는 와다 아츠키의 친동생이다. 일본인 형제가 K리그 한 팀에서 뛰는 일은 이번이 최초의 사례다. 이랜드는 와다가 팀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형 와다 아츠키와 함께 중원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일경제

이랜드 FC가 와다 토모키(왼쪽)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와다는 이미 이랜드에서 뛰고 있는 와다 아츠시(오른쪽)와 형제다. 사진=이랜드 제공


와다는 “이랜드에서 K리그 도전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팀이 원하는 목표에 기여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형과 함께 한 팀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형제의 이름을 걸고 팀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뿐이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동생과 함께 뛰게 된 와다 아츠키는 “동생은 기본기와 패스능력이 좋다. 공격 전개에 있어 팀에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동생이 경쟁을 이겨내서 함께 뛸 수 있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 같이 뛴다면 형제가 똘똘 뭉쳐서 팀에 보탬이 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동생의 입단을 환영했다.

김병수 감독은 “와다 토모키의 가세로 패스 축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형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쳐 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hhssjj27@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