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도 '일자리 창출' 발맞춤…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 개소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 문을 연 체육인 진로 지원 통합센터 개소식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내빈들이 현판을 제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7.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대 국정과제로 정한 가운데 체육계에도 보폭을 맞추기 위한 의미 있는 첫 삽을 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직무대행 김성호)이 체육 분야 일자리에 대한 정보제공, 취업상담, 교육 및 연수를 한곳에서 종합적(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를 열었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김성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은퇴선수 등 체육계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는 그간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각각 운영해 오던 체육 분야 교육·연수와 취업지원을 한 공간으로 통합, 체육인 교육 및 진로 상담과 취업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목적 아래 문을 열었다.

통합센터는 향후 올림픽파크텔 19층에 '체육인재아카데미(교육·연수)', '은퇴선수진로지원센터(취업상담·알선·취업교육)', '스포츠산업일자리지원센터(스포츠분야 일자리 상담)' 등을 상시 운영해 체육인들의 경력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 제공, 스포츠분야 일자리 지원, 은퇴선수 취업지원 서비스 등을 총괄하게 된다.

운영 체계의 단일화는 체육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보다 원활한 지원을 가능케 할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체육분야 교육과 취업지원 업무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로 분산돼 있었고 교육연수시설마저 제대로 갖추지 못해 체계적 지원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의 개설은 그동안 기관별로 운영해오던 교육과 취업지원 업무를 연계하고, 체육 분야 일자리 지원 정책을 선도하는 통합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체육인재아카데미'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개발한 체육인 역량개발모델을 바탕으로 경력유형별·수준별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올해에는 10개 교육과정을 통해 1600여 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은퇴 선수 등 체육인들이 진로상담을 비롯해 교육을 통한 경력개발, 일자리 상담과 일자리 연결 지원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은퇴선수진로지원센터' 내에서는 전문상담사 7명이 은퇴선수들을 위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무엇보다 가장 훌륭한 복지 정책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2022년까지 스포츠산업분야에서 양질의 신규 일자리 8만 개를 창출할 수 있도록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스포츠 신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소식 후에는 은퇴 선수들을 위한 간담회 자리도 마련됐다. 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은퇴 선수들을 격려하고 은퇴 선수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유승민 IOC 위원을 비롯해 임춘애 씨(1986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체조), 윤종성 씨(전 조정 국가대표 선수), 한수지 씨(전 수영 국가대표 선수) 등 16명의 전·현직 선수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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