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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시내트라 |
【 로스앤젤레스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전설적인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의 4번째 부인이며 수백만 달러의 기금을 모아 청소년을 위해 봉사해온 자선가인 바바라 시나트라가 25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90세.
그는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의 자택에서 가족,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연적인 요인으로 숨을 거두었다고 바바라 시내트라 아동센터의 존 소레센 소장이 발표했다.
바바라 시내트라는 남편의 도움으로 1986년 이곳에 비영리 자선기관을 설립해 신체적, 성적, 정서적 상처를 입은 청소년들의 치유와 재활을 돕는 활동을 펴왔다.
소렌센 소장에 따르면 그 동안 이 곳에서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이 2만명이 넘으며 전세계에 보낸 동영상 교재등을 통해 지원을 받은 사람만도 수십만명에 이른다.
모델이며 라스베이거스의 쇼걸 출신인 바바라 시태트라는 팜 스프링스 사교계에서 뛰어난 여성으로 주목 받던 중 1976년 남편이 60세, 자신이 49세 였을 때에 결혼했다. 이후 프랭크가 1998년 82세로 숨질 때까지 두 사람은 결혼을 유지했고 바바라에게는 세번째 였던 이 결혼은 두 사람에게 가장 오랜 결혼생활로 남았다.
바바라의 두번 째 남편이며 유명한 맑스 브러더스 코미디 팀의 일원인 제포 맑스는 1973년 이혼한 바바라가 프랭크 시내트러와 결혼한 뒤에도 친구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프랭크 시내트라는 바바라와 결혼 당시엔 독신이었고 첫 부인 낸시 시내트라 ( 프랭크의 자녀 3남매의 모친)와 이혼한 뒤에는 애바 가드너, 미아 패로와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다.
바람둥이였던 프랭크 시내트라는 4번째 만난 바바라가 결혼하지 않으면 헤어지겠다고 하자 할 수 없이 결혼했다고 바바라의 2011년 발간 회고록 "파란 눈의 여자. 프랭크 시내트라와 함께 한 내 삶"에 기록되어 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아동센터를 세우고 뛰어난 자선활동을 펴왔으며 프랭크 시내트라도 자주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함께 해주었다고 소렌센은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