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이 이유리와 이준 사이에서 수난을 겪었다. 이유리는 김영철을 턱밑까지 추적했고, 이준은 가짜 아버지 행세를 한 김영철을 계속 원망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안중희(이준 분)가 변미영(정소민 분)과 가까워지고 변혜영(이유리 분)이 변한수(김영철 분)의 과거를 캐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중희는 변미영과 자신의 관계를 고백했다. 안중희는 변미영에 "우리 남남이다"라면서 "너네 아버지가 내 아버지한테 신세를 지셨대, 그래서 내가 모르고 찾아갔을 때 거짓말을 해주신 거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중희는 "그러니까 너 미친 거 아니야. 그리고 가족들한테 당분간 비밀로 하자. 그리고 기다려줘"라고 덧붙였다.
변미영은 안중희의 매니저로 복귀했고, 함께 드라마 팀 야유회에 가면서 더욱 친해졌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차에서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다음날 안중희는 촬영장에서 제작진으로부터 변미영과 러브라인을 만들어가자는 제안을 받게 됐다. 언플을 노리는 제작진에게 안중희는 거절했고, "내 덕에 아버지 찾지 않았냐"는 PD의 도발에 결국 주먹을 날렸다.
대표는 변한수의 집에 찾아와 안중희를 만나 실랑이를 벌였고 변한수가 만류하자 "진짜 아버지로 착각하시나 봐"라고 차갑게 말했다. 변한수는 아무 말도 못하고 흐느껴 울었다.
변혜영은 안중희가 변한수의 친아들이 아님을 확인했고, 과거 연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변한수와 나영실의 출입국 기록을 찾았다. 이후 그에게 정보를 얻어 본격적으로 과거를 캐기 시작했다.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두 사람이 미국에서 만날 수 있는 기간은 1982년 10월 뿐이었다. 그러나 첫째인 변준영(민진웅 분)이 태어난 시기는 1983년 1월로 그의 출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변혜영은 "두 분이 10월에 처음 만나서, 다음 해 1월에 오빠가 태어났다고? 아빠가 순간이동으로 한국에 잠깐 왔다 가지 않는 한 변준영은 아빠 아들일 수 없잖아"라며 퍼즐들을 맞춰갔다.
결국 변혜영은 유전사 검사를 결심, 변준영을 만났다. 변혜영은 "오빠가 직장 다니느라 스트레스를 받았나 봐. 머리숱이 죽은 거 같아"라며 몰래 머리카락을 뽑았다.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변혜영은 아버지의 뒷조사를 하며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이어 변한수가 미국에 있을 때 사고가 났던 신문을 찾아보고 과거 사진도 확인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과 달라 보이는 사진에 당황스러워했다.
이때 과거 연인의 전화를 받았고 출입국 기록을 의뢰했던 사람이 전과자라는 말을 들었다. 이어 그에게 사진을 받고 확인한 변혜영은 변한수임을 알아채고 크게 당황했다.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김영철의 뒤를 캔 이유리가 진실과 마주하면서 혼란스러워했다. 이준은 김영철에 받은 상처로 그를 향해 복수의 칼을 갈고 원망하며 그의 숨통을 조여왔다. 친자식과 마음으로 품은 자식이 모두 의심하는 상황에 놓인 김영철이 불쌍할 지경이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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