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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어저께TV] ‘판듀2’ 클론X박미경, 세월 비껴간 명가수의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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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판석 기자] 클론과 박미경이 SBS ‘판타스틱 듀오2’(이하 판듀2)에 출연했다. 두 가수 모두 화려한 전성기를 보내며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2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훌륭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관객을 뛰게 하며 여전히 활동하는 현역가수의 위용을 뽐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판듀2’에서는 클론이 최종 판듀로 잠실 인어공주를 선택했다. 클론과 판듀 후보들이 만들어낸 ‘쿵따리 샤바라’와 ‘돌아와’ 무대는 색다른 감동과 전율이 있었다. 20여 년 가까운 세월을 뛰어넘어 모두가 소통하는 음악으로 남았다.

클론은 특히나 판듀 후보들과의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에너지를 보여줬다. 물론 판듀 후보들이 돋보여야겠지만 구준엽과 강원래의 무대 매너와 목소리 역시도 힘이 넘쳤다. 클론 프렌즈로 출연한 채연과 가희의 섹시한 안무가 더해지면서 객석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박미경도 ‘판듀2’ 문을 열 때부터 힘 있는 가창력을 뽐냈다.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는 박미경의 노래 실력은 수십 년째 변함없었다. 특히 판타스틱 콜라보 무대가 환상적이었다. 박미경과 레드벨벳 웬디와 슬기는 판타스틱 드림걸즈를 결성했다. 세 사람은 ‘원 나이트 온리’를 부르면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를 방불케 했다. 선글라스와 화려한 패턴의 옷을 입고 센터에서 박미경의 노래는 심장을 뛰게 하기 충분했다.

클론과 박미경 모두 추억의 이름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클론의 경우 12년 만에 새로운 노래를 발매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변함없이 불태우고 있다. 확 달라진 음악 시장 상황과 여러 가지 사정으로 예전처럼 차트 1위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수십 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보는 사람을 신나게 하고, 듣는 사람을 감동하게 만드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 어려운 일을 클론과 박미경이 해냈다.

이제 클론과 박미경 두 사람이 ‘판듀2’를 통해서 과거의 명곡을 가지고 대결을 펼칠 일만 남았다. 잠실 인어공주라는 실력파 판듀와 함께 하는 클론에 맞서 박미경의 승부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판듀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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