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동상이몽2’ 김수용 “열심히 노 저을 것..일 없는 시절 지겨워"

[OSEN=박판석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김수용은 의외의 출연이었다. 이재명 시장과 추자현 부부 사이에서 현실 부부로 출연하며 노젓지 않는 남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용은 방송 이후에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밝히면서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김수용은 20일 오후 OSEN에 “방송을 보니까 달라져야겠더라”라며 “이왕 하기로 한 것인데 너무 게으르게 보이고 분량도 없어서 위기감을 느꼈다. 달라졌다.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방송에서 말 한마디 할 것 두, 세마디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수용이 결정적으로 변화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 김수용은 “3회 예고에 제가 출연하지 않아서 ‘동상이몽2’에서 하차한 줄 아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 계속 참여한다. 촬영을 또 했고, 지금 열심히 편집 중이다. 이대로 있으면 도태되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 일이 없는 시절로 돌아가기 싫다. 그 생활은 지겹다”고 설명했다.

방송인으로서 아내와 가족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은 없었을까. 그는 “‘동상이몽2’이다 보니 부부간에 갈등을 보여줘야 하는 게 부담이었다. 화목한 모습은 얼마든지 나가도 괜찮은데, 의견 다툼을 보여줘야 하는 게 싫었다. 제작진에게도 부부간에 과도한 갈등은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방송을 통해 본 김수용의 아내는 남편과 가정에 헌신하고 밝고 싹싹한 100점짜리 아내였다. 김수용은 “아내는 긍정적이고 밝아서 좋다. 저는 칙칙하지만 반대로 밝고 애교가 있다. 같이 방송 모니터를 해도 자신이 어떻게 나오는지보다 저의 분량이나 제가 웃긴 것을 더 신경 쓴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제가 게으른 것이 아니라 느린 것이다. 어린 시절에도 느릿느릿했다. 50년을 이렇게 살았기 때문에 바뀔 수는 없다. 앞으로 나아지는 것을 보여주겠다. 앞으로 변화를 기대해 달라”고 앞으로의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김수용은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3’와 ‘동상이몽2’에 고정으로 합류했다. 또한 게임 광고에도 출연하면서 대세 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김수용이 출연하는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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