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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PL ISSUE] 모라타의 첼시 이적 이유는 '콘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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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첼시로 이적했다. 모라타가 첼시로 이적한 이유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었고, 콘테 감독 역시 로멜루 루카쿠를 놓친 후 최우선 타깃으로 모라타를 설정하며 총력전을 펼친 끝에 최고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모라타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제 개인적인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만 남게 됐다. 이적료는 영국 언론과 스페인 언론의 발표가 조금 다르지만 보너스를 더하면 결국에는 비슷한 이적료다. 현재까지는 보너스를 포함해 총 8,000만 유로(약 1,035억 원)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 루카쿠 뺏긴 첼시, 모라타 영입에 '올인'

첼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었다. 이미 콘테 감독과 디에고 코스타의 사이가 틀어진 상황에서 코스타의 공백을 메울 걸출한 공격수의 영입이 필요했다. 이에 첼시는 에버턴의 괴물 공격수 루카쿠의 복귀를 추진했고, 영입을 자신했다. 그러나 맨유가 이전부터 물밑작업에 힘썼고, 7,500만 파운드(약 1,122억 원)의 이적료로 루카쿠 영입을 이뤄냈다.

루카쿠를 놓친 첼시는 새로운 공격수 물색에 박차를 가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준비했고 오버 페이를 해서라도 공격수 영입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결국 첼시는 몇몇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의 영입이 어려워지자 재빠르게 모라타에게로 향했고, 합의를 이뤄냈다.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첼시는 루카쿠를 잃은 후 알려진 대로 모라타, 피에르 오바메양, 안드레아 벨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에 집중했다. 그러나 첼시는 아구에로, 오바메양의 판매 불가 소식이 전해지마 곧바로 모라타 영입에 올인했다"며 모라타의 영입 전말을 공개했다.

이어 이 매체는 "사실 모라타는 루카쿠 이후 콘테 감독의 톱 타깃이었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14년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모라타를 영입했으나 곧바로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으면서 모라타를 직접 지도하지는 못했다"며 구체적인 사실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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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테와 다시 만나고 싶었던 모라타

사실 모라타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도 사이가 좋았지만 콘테 감독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맨유가 모라타를 영입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모라타는 무리뉴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며 맨유 이적을 원한다고 했지만 첼시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콘테 감독의 존재 때문이다. 모라타와 콘테 감독은 지난 2014년 유벤투스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직접적인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모라타는 콘테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모라타는 지난 4월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콘테는 나를 가장 원했던 감독이다. 나를 한 번도 데리고 있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나는 콘테 감독이 나를 원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제는 첼시에서 나를 원하고 있다. 나는 그가 나를 정말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고, 내가 더 열심히 뛸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모라타는 "나는 콘테 감독에게 빚을 진 느낌이다. 그는 나를 가장 신뢰했고, 나를 원했다. 그리고 내가 가장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그와 함께 일할 행운이 없었다. 언젠가 나는 그와 일하게 될 것이고, 일하고 싶다"며 콘테 감독과 재회를 바랐다.

결국 모라타의 바람이 이뤄졌다. 콘테 감독은 여전히 모라타를 원했고, 모라타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첼시로 이적하는 것을 원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첼시에서 다시 만났고, 이번 시즌 시너지 효과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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