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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19일 현재 선두를 달리는 KIA의 '원투 펀치' 헥터와 양현종은 합작 27승을 거두고 있다. 헥터가 선발 14연승, 양현종이 13승(3패)로 다승 1~2위에 올라 있다.
반면 kt는 28승(58패), 승률 3할2푼6리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KIA가 58승29패, 선두와 최하위의 승차는 29.5경기다. kt의 승수보다 더 차이가 크다.
kt는 1군 합류 첫 해인 2015시즌 86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28승58패로 올해와 똑같다. 첫 해 최종 성적은 52승1무91패로 승률 3할6푼4리였다. kt가 남은 58경기에서 25승33패(승률 .431)을 거둬야 창단 최저 승률을 모면할 수 있다. 탈꼴찌는 그 다음 문제다.
후반기 kt가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까. kt는 개막 후 8경기서 7승 1패로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5월 10승16패(승률 .385)로 하락세를 타더니, 6월에는 5승20패(승률 .200)으로 급추락했다. 전반기를 9위 삼성과 5.5경기 뒤진 최하위로 마쳤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9회말 4점을 뽑으며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둔 kt는 후반기 LG 상대로 이틀 연속 타선 침묵과 수비의 졸전으로 연패를 당했다.
18일 LG전에선 경기 막판인 7~9회 1사 2루, 1사 2,3루, 1사 1,2루 찬스를 연거푸 잡았다. 그러나 kt는 9회 장성우의 적시타 한 개만 나왔고,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로 침묵하며 아쉽게 2-3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상대 실책과 폭투 등 역전 흐름에서 지독한 적시타 불발로 승리를 넘겨줬다.
19일 LG전에선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책 2개로 2-4로 석패했다. 유격수 심우준이 2회 선두타자를 송구 실책으로 내보내, 적시타 없이 선취점을 내줬다. 6회에도 선두타자를 또 1루 송구 실책으로 내보내는 바람에 2사 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피어밴드는 18일 LG전에서 7이닝 2실점 QS+를 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고영표는 19일 LG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1자책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는 마운드와 타선의 모든 지표가 최하위다. 팀 평균자책점 5.74(10위), 팀 타율 0.265(10위), 팀 안타 771개(10위), 팀 득점 356점(10위), 팀 OPS 0.705(10위) 등 각종 지표에서 최하위권이다. 안타는 유일한 700점대, 득점도 유일한 300득점대다.
이렇다 보니 선발 로테이션의 피어밴드가 5연패, 로치가 8연패, 고영표는 7연패에 빠져 있다. 모처럼 잘 던져도 타선 지원이 없어 패전을 끊지 못하는 악순환이다.
kt는 트레이드로 4번타자 윤석민을 보강해 타선의 힘을 키웠다. 윤석민은 지난 7일 kt로 이적한 뒤 6경기에서 타율 5할(22타수 11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앞뒤에서 로하스, 유한준, 박경수가 힘을 보태야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
앞으로 플러스 전력은 오정복과 엄상백 정도다. 오정복이 6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쉽다. 오정복은 부상 전까지 타율 3할9푼1리로 1홈런 12타점으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잘 수행했다.
불펜에는 6월 중순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던 엄상백이 곧 돌아온다. 엄상백은 25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81를 기록했다.
kt는 지난 2년간 후반기 성적이 더 좋았다. 막판 승률을 만회할 수 있었다. 창단 첫 해 7월 이후로 31승1무37패(승률 .456)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7월 성적은 1승8패(승률 .111). 과연 kt가 반등할 수 있는 힘을 찾을 수 있을까.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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