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지혜 기자] '택시'에 출연한 배우 박탐희, 임정은이 배우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근황을 전했다.
19일 밤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는 배우 박탐희와 임정은이 탑승해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정은과 박탐희는 함께 요리를 했다. 이들은 바지락 파스타와 어묵탕, 김치전을 해 MC들을 대접했다.
간만에 브라운관에 나선 임정은에 MC들은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물었고, 그는 "그간 엄마로서 열심히 살았다"고 말하며 결혼 후 육아에 전념했다고 밝혔다.
이영자는 "제2의 심은하 아니었냐"고 묻자, 임정은은 "데뷔할 때 제2의 심은하로 불렸다. 그래서 많이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심은하를 직접 본 사람으로서 인정한다. 정말 닮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임정은은 "'루비반지'가 마지막 작품이다. 언니의 모든 것을 빼앗는 동생 역이었다. 욕 많이 먹었다. 하지만 정말 재밌었다. 막 내지르니 재밌었다"고 말하며 악녀 연기를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박탐희는 "드라마는 2년 정도 쉬었는데 그 사이에 뮤지컬도 하고 MC도 했다. 그런데 많이 모르시는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인어아가씨'부터 '왕꽃선녀님', '황홀한 이웃' 등에서 부잣집 딸 연기만 했다. 마지막 작품을 하고 아기를 낳고 조리원에서 산후조리 하는데 연기하는 게 부럽더라. 전화를 받자마자 '나 나갈 수 있어'라고 해서 나갔다. 출산 60일 만에 바로 현장에 나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악역의 고충을 전했다. 박탐희는 "악역하다보면 실제에서도 욕을 먹는다. 어릴 때부터 했다. '인어아가씨' 할 때가 최고였다. 수영장 신을 찍는데 수영복 입고 나왔더니 앞에 있던 분이 머리를 말리다가 드라이기를 딱 놓더니 '그렇게 사니 좋니?'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상처받아 울었다. 어떤 선배님이 이를 듣더니 5년 전엔 연탄 맞았다며 나는 그나마 나아진 거라 하더라"고 전했다.
임정은은 결혼 후 온전히 쉬었다며 ""일이 생각 안 날 정도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세 살 연하인데 친구 결혼식에서 만났다. 너무 귀엽더라. 사랑 표현이 서툰 것도 귀엽다. 첫 데이트가 서울숲에서 돗자리 데이트를 했다. 그게 정말 귀여웠다. 내 앞에서 긴장하는 게 보이더라. 그 순간 이 남자를 잡아야겠단 생각을 했다. 남편은 심지어 대학생이었다"고 말하며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임정은은 "뽀얀 송중기에 감우성 느낌이 있다. 눈썹은 송승헌 느낌이다. 입술이 도톰하다"고 남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박탐희는 "남편과 연애 111일만에 초고속 결혼을 했다. 남편은 신중했는데 내가 '할려면 하고 하지 않으려면 하지 마라'고 말했다. 나는 32살에 결혼을 했는데 엄청 늦은 줄 알았다. 난 정말 늦은 것 같았다"고 말하며 결혼을 빨리 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남편에 대해 "남편은 아빠로서 100점이고, 내 남자로서는 80점이다. 저는 훈육을 하는 편인데 남편은 정말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주의다. 아빠가 되기 위해 태어난 남자 같다. 정말 타고난 아빠다"고 남편 자랑을 했다.
박탐희는 "친구들이 다 사랑꾼이다. 션과 정혜영 부부도 정말 사랑으로 살고, 한혜진과 기성용 부부도 그렇다. 한혜진이 워낙 잘한다. 그리고 엄지원 부부, 유선 부부 김성은, 정조국 부부가 다 행복하다. 그래서 나는 그런 친구들을 보며 결혼을 하면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고 말하며 주변 연예인 부부들을 언급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박탐희와 임정은. 박탐희는 "출산 체질인 것 같다. 진통을 많이 하다가도 낳을 땐 엄청 힘들지 않았다. 뭐랄까, 낳을 만 하달까.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간호사가 시키는 대로 정말 정확하게 했다. 둘째는 두 번 힘주고 바로 낳았다"고 뜻밖의 고백을 했다. 임정은은 "16kg를 쪘다. 저는 먹는 음식으로 영양을 섭취했다. 식습관을 조절했다. 풋고추 하루에 3개씩 챙겨먹었다"고 말하며 출산 후 다이어트 비법을 전했다.
박탐희는 "엄마가 되고 나서 담대해졌다"고 변화를 전했다. 임정은 또한 이에 크게 공감하며 "인내심이 생겼다"고 엄마 임정은의 모습을 전했다. 두 배우는 배우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삼중생활'을 훌륭하게 하고 있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택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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