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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아이해' 이준 친부 이미 죽었다 "당신들 그냥 안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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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경이 기자] '아이해' 나영실(김해숙)이 안중희에게 모든 진실을 이야기했고 그대로 덮어달라고 오열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안중희가 연락이 안돼 가족들의 걱정이 깊어졌다. 변미영(정소민)은 엄마 나영실에게 "며칠 전에 술 많이 취했던 날 안배우님이 이상했다. 아빠분식 발로 차면서 막 문 열라고 소리질렀다. 나한테도 뭐 알고 있는거 있냐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유전자검사결과 변한수(김영철)가 자신의 진짜 아버지가 아닌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던 안중희는 어디론가 전화해서 "변한수, 미국에 있는지 어디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죽었다면 왜 죽었는지 확인하고 싶어"라고 덧붙였다.

안중희는 유전자검사결과를 '아빠분식'으로 보냈다. 집에 없었던 변한수 대신에 나영실이 서류를 받게 됐다. 나영실은 안중희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는 충격에 주저앉았다.

차규택(강석우)는 졸혼을 강행했다. 가족회의를 소집해 "난 이미 살 집을 구했다"며 오피스텔 계약서를 내밀었다. "내 명의로 된 마포의 상가로 대출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며느리 변혜영(이유리)는 "이대로 집을 나가면 졸혼이 아니라 별거"라고 말했다. 졸혼은 부부 쌍방의 합의해서 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어머니가 반대하기 때문에 별거라고 반박했다.

나영실이 안중희를 찾아갔다. 나영실이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안중희는 "온 가족이 다같이 짰어요?"라고 물었다. 나영실은 "우리 애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오열했다.

안중희가 자신의 아버지가 어디있냐고 물었다. 나영실이 "돌아가셨어요. 사고로. 미안합니다. 남편의 원래 이름은 이윤석입니다. 돌아가신 변한수씨와는 고향친구였습니다. 한수씨가 중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갔다는 소리를 들었다. 폭행당하고 있는 한 학생을 도와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범인으로 몰렸다. 그 학생은 사망했고 남편은 살인자로 체포가 됐다. 아무리 애원하고 아니라고 발버둥쳤지만 믿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결국 상해치사로 3년형을 선고 받고 감옥살이를 했다. 선수생명은 끝나는 것은 물론, 인생도 끝났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어머니가 큰 병을 얻고 말았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날까지 훔치지 않았던 돈을 훔쳤다고 유치장에 갇치고 말았다. 결국엔 어머니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출소하고 3년 동안, 온통 암흑과 절망과 고통뿐인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때 한수씨가 미국에서 연락을 해왔다. 미국에서 같이 사업을 하자고. 앞뒤가 막힌 상황에서 숨구멍이 트인것 같았고 윤석씨도 떠나려고 했다. 미국으로 떠나는 날 화재폭파사고가 일어났다. 윤석씨는 일주일 동안 혼수상태에서 깨어났고, 한수씨는 그만.. 그 과정에서 신분이 바뀌었다. 두 사람이 여권과 신분증이 든 옷을 바꿔입는 바람에. 사람들은 죽은 한수씨를 윤석씨로 알았고, 혼수상태에 빠진 윤석씨는 변한수라고 착각했다"고 전했다.

안중희는 "당신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밝힐 수 있었잖아. 얼마든지 내가 변한수가 아니다, 밝힐 수 있었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나영실이 "제가 말렸다. 그때 이미 준영이가 뱃속에서 자라고 있었다. 아이를 위해서 밝히지 말라고 했다. 태어날 아이한테 살인자 아버지라고 만들어주고 싶냐고. 그동안 어떤 처참한 일을 겪었는데 그걸 아이들에게 당하게 하고 싶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안중희는 "입닥쳐!!!!!"라고 소리쳤다. 나영실은 "미안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어요. 용서해달라는 말은 안할게요. 절대 용서하지 마세요. 다만, 그냥 이대로 덮어주면 안될까요. 제가 얼마나 가증스럽고 뻔뻔한지는 알지만 다 지난 일이고 사고였다. 우리 준영이는 공무원이 됐고 혜영이는 판사가 되고 싶다고 하고..."라고 오열했다. 안중희는 "나 당신들 그냥 안둬. 그냥 못둬.나가!!!!"라고 소리쳤다.

OSEN

안중희는 미국으로 전화했고 나영실이 말한 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나영실은 집으로 와서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폭풍우 불기 전에 식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고향에 다녀온 변한수가 아무것도 모른채 과일을 사들고 안중희를 찾아갔다. 안중희는 "날 걱정했다고요? 이윤석씨?"라고 냉랭하게 물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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