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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조던 스피스, 연장 혈투 끝에 시즌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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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미국)가 연장 혈투 끝에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피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68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8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대니얼 버거(미국)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이다.

18번홀에서 울고 웃었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스피스는 14번홀(파4)에서도 1.5m 가량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갔다. 그러는 사이 버거는 13번, 15번, 17번홀에서 잡은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12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스피스는 마지막 18번홀에서 경기를 끝내야만 했다. 그러나 두 번째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면서 파에 그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차전에서도 스피스의 두 번째샷을 그린 벙커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번째 벙커샷이 홀속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레귤러온에 성공한 버거의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나면서 승부를 매조지했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7)는 마지막날 3타를 줄여 찰리 호프먼(미국)과 공동 3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달 AT&T 바이런 넬슨 공동 5위를 뛰어넘는 올 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날 6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으나 공동 17위(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에 그쳤다. 안병훈(26·CJ대한통운)은 이날 3타를 잃고 공동 66위(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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