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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디킹, NB제품으로 영토확장.."'건강식품' 브랜드로 재탄생"

머니투데이 박상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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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디킹, NB제품으로 영토확장.."'건강식품' 브랜드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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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디킹 다이어트 슬림핏 젤리'/사진제공=스무디킹코리아 홈페이지

'스무디킹 다이어트 슬림핏 젤리'/사진제공=스무디킹코리아 홈페이지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스무디킹이 'NB(제조사 자체브랜드)'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판매 채널을 확장한다. 상반기 내 흑자전환을 넘어 기존 음료 중심에서 '건강식품' 브랜드로 재탄생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스무디킹코리아는 12일 전국 이마트에서 건강기능식품 '스무디킹 다이어트 슬림핏 젤리'를 공식 출시하는 데 이어 이달 말 전국 이마트와 편의점 이마트위드미에서 '냉동 스무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무디킹은 지난해 7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 건강기능식품 '스무디킹 다이어트 다운 플러스'를 시험 판매하며 2만개 한정물량을 완판하는 성적을 거둔 뒤 정식 NB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다이어트 슬림핏 젤리는 지난해 선보인 다이어트 다운 플러스처럼 광동제약과 협업해 개발한 건강기능 제품이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풋사과 추출 폴리페놀(애플페논)을 주재료로 하며, 물 없이 씹어먹는 젤리 형태로 섭취가 편리한 게 특징이다. '냉동 스무디'는 스무디킹의 대표 상품인 '스무디'를 얼려 만든 제품이다.

스무디킹은 앞으로도 다양한 NB제품을 신세계그룹 내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을 꾀할 방침이다. 기존 매장 중심의 '여름철 건강음료'라는 소비자 인식을 극복, 매장 안팎에서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한식 브랜드 '올반'이 '한식뷔페 올반'과 '올반HMR(가정간편식)'으로 함께 소비자를 유혹하는 것과 유사하다.

스무디킹은 또 가맹점을 중심으로 올해 매장을 대거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03개 매장을 연말까지 130개 가량으로 늘릴 예정이다. 스무디킹은 2015년 말 신세계푸드에 편입된 이래 적자 직영매장을 폐점하는 등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매장 수가 감소해왔지만 올 들어 가맹점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직영점 대 가맹점 비율은 현재 3대7에서 향후 2대8 수준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스무디킹은 매장에서도 새로운 '건강식품' 이미지를 강조하고 다양한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계절적 편차가 심했던 매출을 연간 안정적으로 달성할 방침이다.

스무디킹은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을 노린다. 스무디킹은 지난 1분기 매출 44억원,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억원에서 줄었다. 2분기가 음료 성수기인 만큼 1분기 손실분을 만회하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스무디킹은 지난해 연간 매출 202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기존 음료 이미지가 강했던 스무디킹이 신세계푸드에 편입된 이후 건강식품 브랜드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며 "상반기 흑자전환을 넘어 건실한 실적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빈 기자 bin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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