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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에이스도 못 끊은 ‘한화 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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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오간도 출격에도

KIA에 모두 지며 7연패

경향신문

에이스도 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화가 7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IA전에서 4-6으로 졌다. 선발 알렉시 오간도(사진)가 등판했으나 5이닝 만에 4실점(1자책)으로 물러나면서 한화를 연패에서 구출하지 못했다.

18일 넥센전 패배 뒤 19~21일 삼성 3연전을 모두 진 한화는 김성근 감독 퇴진 파문 속에 KIA를 만나 무기력하게 3연전을 내줬다. 팀내 가장 많은 4승을 거둔 배영수와 오간도가 모두 출격하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배영수는 23일 3.1이닝 만에 8실점(7자책)으로 올 시즌 최다 실점을 했고, 24일에는 이태양이 2.2이닝 만에 5실점으로 조기강판된 데 이어 이날 나온 오간도 역시 경기를 후반까지 책임지지 못했다.

외국인 에이스 오간도와 헥터 노에시(KIA)의 선발 대결이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던진 볼넷이 10개뿐이었던 오간도는 이날 볼넷을 5개나 내주며 부진했다. 1-0으로 앞서던 5회초 2안타 1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은 뒤 안치홍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내야진이 병살 플레이에 실패하면서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동점을 내줬다. 이후 패스트볼이 나와 역전을 허용한 데 이어 2사 만루에서 8번 김민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4실점째를 기록했다.

헥터도 4실점 했다. 그러나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7회까지 89개를 던진 헥터는 6-1로 앞선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으나 이후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4번 김태균에게 3점 홈런을 맞아 6-4 추격을 허용하고 불펜에 공을 넘겼다. KIA는 이후 김윤동과 임창용을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주 LG에 3연승을 거둔 뒤 두산에 3연패를 당한 KIA는 한화를 만나 3연전을 모두 따내며 선두 사수의 ‘고비’를 일단 벗어났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선발 마운드에서 8.1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1실점만 한 우규민의 활약으로 kt를 6-4로 이겼다. 고척에서는 NC가 재비어 스크럭스의 만루 홈런 등 총 15안타로 넥센을 상대로 13-3으로 승리해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18안타를 몰아치며 SK를 17-6으로 대파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LG에 9-7로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달렸다.

<대전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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