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김재환 백투백' 두산, LG 꺾고 6연승-3위 달성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맞대결에서 9-7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24승 1무 19패를 마크, 3위로 올라섰다.

선발로는 신인 박치국이 나섰다. 19일 KIA전에서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던 박치국은 이날 4⅓이닝 3사사구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에반스의 3점 홈런, 뒤이어 김재환의 역전 솔로포로 경기를 뒤집으며 두산이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LG가 뽑아냈다. LG는 이천웅과 박용택에게 연속 볼넷을 고르며 기회를 잡았다. 이천웅이 도루로 2루 너머 3루까지 훔쳤고, 양석환이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켜 첫 점수를 만들었다. 뒤이어 오지환의 2루수 땅볼과 정성훈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냈다.

두산은 상대 실책에 힘입어 3회 만회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재호의 장타가 김용의의 수비 실수로 3루타가 됐고, 민병헌이 2루수 땅볼로 연결해 한 점을 만들었다.

LG는 4회 박치국을 상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이천웅이 2루타를 때려냈고, 박용택의 땅볼로 3루까지 향했다. 양석환이 또 한번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4-1이 됐다.

두산은 또 한번 상대 실책과 더불어 점수를 뽑아냈다. 6회 선두타자 민병헌이 2루타를 때려냈고 최주환이 볼넷을 골랐다. 에반스, 김재환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오재일의 뜬공을 우익수 채은성이 놓치며 1점 차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LG가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초 정상호, 김용의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이천웅이 볼넷을 고르며 만루가 됐다. 박용택이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LG가 7-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홈런 두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 양의지, 김재호, 민병헌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고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뒤이어 에반스의 3점포, 김재환의 백투백 솔로포가 터지며 8-7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8회 최주환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해 두 점 차로 달아났다.

9회 두산은 마운드에 이현승을 올렸다. 이현승은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히메네스와 이형종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상호를 병살로 처리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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