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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프로야구] '헥터 7승' KIA, 한화 7연패로 몰며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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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승리로 3연전 싹쓸이…헥터, 다승 공동 선두

뉴스1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왼쪽)가 동료들과 장난을 치고 있다. /뉴스1 DB©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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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정명의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꺾고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KIA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즌 6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번 한화와 3연전을 모두 가져간 KIA는 31승16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한화는 7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김성근 감독 사퇴 이후 이상군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지만,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3경기를 모두 패했다. 18승28패가 된 한화는 9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 3회말 양성우와 장민석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헥터의 폭투로 3루에 있던 양성우가 홈을 밟았다. 한화의 1-0 리드.

그러나 KIA는 5회초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하며 잘 던지던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어 최원준이 안타,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2루수 정근우가 2루에서 포스아웃을 시킨 뒤 공을 떨어뜨렸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1 동점. 정근우의 플레이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었다.

이후로도 한화의 아쉬운 플레이가 이어졌다. 계속되는 2사 1,3루 상황. 오간도가 서동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포수 차일목이 원 바운드 볼을 뒤로 빠뜨렸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 3루 주자가 다시 홈으로 들어왔고 김호령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서 김민식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KIA는 4-1로 앞서나갔다.

8회초 서동욱의 적시타, 로저 버나디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한 KIA는 8회말 김태균에게 3점포를 허용했지만 6-4 리드를 지켜내 승리했다. 임창용이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해 볼넷 2개로 동점 주자를 내보냈지만 결국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시즌 5세이브(4승2패)를 수확했다.

헥터가 7⅔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챙겼다. 헥터는 팀 동료 양현종, NC 다이노스 제프 맨쉽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오간도는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5이닝 4실점(1자책)으로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한편 김태균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78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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