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홈런으로 단독 1위 도약
고척에서 타율 0.500
NC 다이노스의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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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고척 스카이돔의 새로운 지배자가 등장했다. NC 다이노스의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그 주인공이다.
스크럭스는 23일~25일 고척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KBO리그 주중 3연전에서 타율 0.500(14타수 7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23일 첫 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로 활약했던 스크럭스는 24일에도 5타수 3안타 1타점의 성적을 냈다.
이어 그는 25일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4타수 2안타(2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어느새 14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린 스크럭스는 SK 최정(13개)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경문 NC 감독은 25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던 스크럭스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예의를 갖춰 인사하는 스크럭스를 본 김 감독은 "참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스크럭스는 이날까지 타율 0.291(165타수 48안타) 14홈런 39타점으로 메이저리그로 떠난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유독 넥센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테임즈가 빅리그로 향했지만, 이번에는 스크럭스가 고척에서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넥센의 마운드를 맹폭했다.
경기 후 스크럭스는 "팀이 연승을 이어가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이기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스크럭스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공수주에 걸쳐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스크럭스는 8회 2사 만루에서 황덕균의 4구째 134㎞짜리 커터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그대로 넘겼다. 자신의 KBO리그 첫 번째 그랜드슬램.
스크럭스는 "만루 기회를 살리려고 했는데 홈런으로 이어져 기분이 좋다"면서 "매 타석 항상 홈런을 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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