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럭스 만루 홈런 |
투런포 날린 NC 스크럭스 |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NC 다이노스 외국인타자 재비어 스크럭스(30)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통해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스크럭스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 쐐기 투런포와 만루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6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스크럭스는 5-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에서 넥센 선발 조상우를 상대로 시즌 13호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속 140㎞짜리 몸쪽 직구를 통타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큰 장타였다.
8회 공격에서는 한국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시즌 14호)을 쏘아올렸다. 넥센 황덕균의 컷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쐐기 만루포를 터뜨렸다. 홈런 부문 1위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스크럭스는 이번 넥센과의 3연전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14타수 7안타를 기록했고, 12타점 7득점을 쓸어담았다. 시즌 타율은 0.286으로 끌어올렸고, 시즌 39타점, 35득점째를 기록했다.
스크럭스가 홈런 치면 이긴다는 공식도 이어갔다. 올해 스크럭스는 12경기에서 홈런을 쳤는데, NC는 이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스크럭스는 5월 들어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지난 3월31일 개막전에서 첫 홈런을 시작으로 5월2일까지 10개의 홈런을 터뜨려 미국으로 진출한 에릭 테임즈의 공백을 메웠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타격 난조가 찾아왔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을 보였고, 조급한 마음이 들 때는 유인구에 속았다.
넥센과의 3연전에 앞선 21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두 차례나 득점권 상황에서 범타로 물러났고, 삼진도 2개나 당했다.
심기일전한 스크럭스는 23일 넥센전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다음날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넥센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스크럭스는 넥센과의 3연전을 통해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NC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스윙 타이밍이나 타구에 질, 한껏 상승한 자신감을 보면 다음 경기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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