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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귤' 우규민(삼성)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삼성과 4년간 총액 6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우규민은 24일 현재 7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1승 2패(평균 자책점 5.03)에 머물렀다.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거나 타구에 맞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물론 구위 저하도 얻어 터진 적도 없지 않았다.
잇딴 악재 속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우규민은 19일 대전 한화전서 6전7기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첫 승이 늦어져 기다려준 팬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행히 첫 승을 거둬 기쁘게 생각한다"는 게 우규민의 말이다.
우규민은 25일 대구 kt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지난해 9월 7일 이후 kt전 6연패 마감에 앞장섰다. 8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1탈삼진 1실점.
이날 우규민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특급 선발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9회 하준호에게 중월 솔로 아치를 허용한 걸 제외하면 완벽 그 자체.
우규민은 9회 원아웃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계투진의 체력 안배에도 이바지했다. 삼성팬들은 우규민이 마운드에서 내려올때 우규민을 연호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3번 구자욱과 4번 다린 러프는 거포 본능을 발휘하며 우규민의 시즌 2승 사냥을 도왔다. 삼성은 kt를 6-4로 꺾고 kt와의 지긋지긋한 악연을 끊었다. 우규민의 호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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