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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실책도 끄떡없다' 소사, 6⅓이닝 4실점 2자책…5승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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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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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익래 기자] LG 헨리 소사(32)가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는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소사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등판, 6⅓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102개.

소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 선발등판, 54이닝을 소화하며 4승3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23일 두산과 3연전 첫 날 선발등판했으나 1회말 LG 공격 도중 굵어진 빗줄기로 경기가 연기되며 하루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소사는 이날 호투로 시즌 5승에 도전하게 됐다.

소사는 1회 1사 후 최주환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를 내줬다. 닉 에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낸 소사는 김재환에게도 3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 양석환이 낙구 지점을 놓치며 포구하지 못했다. 2사 1·3루, 소사는 흔들리지 않고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탈출했다.

LG 타선이 1회 공격에서 3점을 뽑자 소사도 신바람을 냈다. 소사는 2회 박건우와 양의지 오재원을 차례로 삼진으로 솎아냈다. 전 이닝 오재일에 이어 네 타자 연속 탈삼진.

소사는 3회 선두 김재호에게 3루타를 내줬다. 우중간에 떨어진 타구를 중견수 김용의가 끊어냈지만 송구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김재호가 3루까지 향했다. 김재호는 후속 민병헌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두산의 1-3 만회였다. 소사는 흔들리지 않고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 에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회를 마쳤다.

4회와 5회를 연이어 삼자범퇴로 처리한 소사는 6회 선두 민병헌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다. 원심은 홈런이었으나 4분에 걸친 비디오 판독 끝에 2루타로 번복됐다. 이어 최주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 에반스의 잘맞은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직선타로 처리한 뒤 김재환마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오재일의 평범한 우익수 뜬공을 대수비로 투입된 채은성이 놓치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소사는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투구를 준비했고 박건우를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소사는 7-4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오재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선행주자를 잡아낸 소사는 마운드를 신정락에게 넘겼다. 최동환이 김재호에게 안타,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리자 LG 벤치는 진해수를 투입했다. 진해수는 1사 만루서 최주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소사의 자책점을 2점으로 늘렸다.

7회 현재 LG가 7-5로 리드하고 있다. /ing@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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