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이 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아들 조너선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사커웨이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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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전 미국축구대표팀 감독(53)이 25일에도 인천축구전용구장에 왔다. 그의 아들 조너선 클린스만(20·UC버클리)을 보기 위해.
클린스만은 VIP석 바로 옆 관중석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전까지 뒤로 누워 스마트폰을 보던 그는 경기가 시작되자 심각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아들 조너선은 지난 22일 같은 장소에서 에콰도르와 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실책을 해 더욱 그랬을 것이다. 이 경기에서 조너선은 팀이 2-2로 맞선 후반 19분 공을 잘못 걷어내 상대 공격수 브리안 카베사스에게 골을 헌납했다.
경기 전 만난 클린스만은 "아들의 경기를 어떻게 봤나"고 묻자 허허 웃으며 "이제 대회를 막 시작했다. 실수해도 괜찮다. 그것마저도 경험이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연히 아들과 미국이 다음 라운드, 16강에 오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은 현재 무직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22일 미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사퇴했다.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팀이 부진했기 때문.
그는 "아직 다음 계획은 세우지 못했다. 그냥 좀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려 한다"고 했다.
클린스만은 "한국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이미 세 번정도 방문했다. 이번에는 한국을 더 많이 둘러보고 있다"고 했다.
차범근 20세이하월드컵 조직위 부위원장(64)과도 조우했다. 그는 차 부위원장과 지난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만나 서로 덕담을 나눴다.
클린스만은 "오늘(25일)도 점심을 함께 먹었다"고 했다. "어떤 대화를 했느냐"고 묻자. "그것은 비밀이다. 사적인 내용이어서 알려드릴 수 없다"며 오른쪽 어깨를 쓰다듬은 뒤 "땡큐"하고 자신의 좌석으로 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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