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태균 선수의 연속경기 출루가 화제인데요.
올해 출루하지 못한 날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인데, 그에 못지않게 대단한 '0'의 행진을 이어가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팀 홈런 1위를 기록 중인 SK 타자들이 박세웅의 공에는 꼼짝 못합니다.
시속 150km의 돌직구를 앞세워 뜬 공조차 잘 허용하지 않는 박세웅의 올 시즌 피홈런은 0개.
9경기 55이닝째 상대 대포를 무력화하고 있습니다.
역대 홈런을 하나도 맞지 않고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1988년 최일언이 유일합니다.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았지만 김태균의 연속 출루만큼 흥미진진한 도전입니다.
마무리 투수 쪽에선 김재윤이 자책점 제로 행진으로 눈길을 끕니다.
16경기 모두 완벽히 뒷문을 틀어막았습니다.
외야 수비의 달인 박해민과 손아섭 민병헌은 치열한 무실책 경쟁을 벌입니다.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는 기본, 수비율 100%입니다.
특히 민병헌은 2년 연속 실책 제로에 도전 중입니다.
상대적으로 수비가 어려운 내야 쪽에서도 베테랑 손주인이 39경기째 실책이 없습니다.
'제로'라고 다 좋은 건 아닙니다.
최중량 최준석은 3년간 도루를 엄두도 내지 못했고, 4년차 강한울은 홈런맛을 보는 게 소원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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