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4-0 승리로 E조에서 2연승…5번째로 16강 합류
사우디, F조 2차전서 에콰도르 2-1 제압…알야미 멀티골
프랑스의 간판 골잡이 오귀스탱 [EPA=연합뉴스]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랑스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베트남을 제물 삼아 2연승으로 16강에 합류했다.
프랑스는 2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혼자 2골을 넣은 간판 골잡이 장 케빈 오귀스탱을 앞세워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온두라스를 3-0으로 꺾은 프랑스는 2연승 행진으로 남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16강 진출은 한국(A조)과 베네수엘라(B조), 잠비아(C조), 우루과이(D조)에 이어 다섯 번째다.
반면 U-20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뉴질랜드전 0-0 무승부로 첫 승점을 올렸던 베트남은 프랑스의 벽에 막혀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는 전반 7분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간판 골잡이 오귀스탱이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오귀스탱은 상대 골키퍼를 속이는 재치있는 칩슛을 했지만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프랑스는 이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전반 18분 마르퀴 튀랑의 헤딩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튀랑은 왼쪽 프리킥 기회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솟구쳐 오른 뒤 머리로 공의 방향을 바꿔 베트남의 골문을 갈랐다.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오귀스탱이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베트남을 울렸다.
오귀스탱은 전반 왼쪽 문전을 돌파한 뒤 왼발 슈팅으로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온두라스와 1차전 프리킥 골에 이은 2경기 연속골.
오귀스탱은 전반 막판에도 1대 2대로 베트남 수비벽을 흔든 뒤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한 골을 더 뽑았다.
이번 대회에 3골을 기록한 오귀스탱은 세르히오 코르도바(베네수엘라)와 득점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 들어서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7분에는 드니 포하가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문을 꿰뚫어 베트남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트남은 설상가상으로 후반 29분 수비수 트란 딘 트롱이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해 퇴장당하면서 추격의 힘을 잃었다.
F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압둘라흐만 알야미의 멀티골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2-1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세네갈에 0-2로 덜미를 잡혔던 사우디아라비아는 1승 1패를 기록했고, 1차전에서 미국과 3-3으로 비겼던 에콰도르는 1무 1패가 됐다.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린 사우디의 알야미는 후반 39분에도 쐐기골까지 꽂아 귀중한 승점 3점 획득에 일등공신이 됐다.
에콰도로는 0-2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호르디 카이세도가 만회골을 터뜨려 영패를 모면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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