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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불한당' 설경구·임시완·김희원·전혜진의 터지는 케미스트리, 칸 갈만하네 (V무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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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V라이브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불한당'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이 남다른 호흡을 통해 입담을 펼쳤다.

25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방송된 V무비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에는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이 참석했다. 이날 방송은 칸 현지 생중계로 진행됐다.

먼저 이들은 칸 레드카펫에 선 소감을 밝혔다. 임시완은 "칸에 올 수 있는지 불투명했다. 다행히 오게됐다. 나는 병무청이 허락한 남자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기를 정말 잘했다. 박수를 받았을 때 이 감정이 뭐지 싶었다. 그냥 멍했다. 이건 도대체 무슨 경험일까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불한당'은 변성현 감독의 발언으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설경구는 "기립박수를 받는데 뭉클해지더라. 한국에서 좀 시끄러운 일들이 있어서 그런지 만감이 교차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임시완은 "관객 분들이 즐길 준비가 돼 있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원은 "관객 대다수가 외국인이었는데도 (개그를) 다 이해하셨는지 웃어줘서 기뻤다. 연기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여기서 이렇게 호응이 좋은데, 한국에서는 잘 안 돼서 안타까움이 남는다. 더 잘 됐으면 좋겠다"며 소신을 밝혔다.

특히 전혜진은 칸 영화제에서 눈물을 글썽거려 화제를 모았다. 김희원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닌데"라며 짖궂은 모습을 보였다. 전혜진은 "엔딩 크레디싱 올라가는데 관객들의 온도가 느껴졌다"라며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서로에 대한 인상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희원은 전혜진에 "연기할 때 어색하게 하는데 그게 굉장히 매력적이다. 순수하다. 아동스럽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혜진은 "이런 이야기를 처음 듣는다"며 웃어보였다.

전혜진은 임시완의 열연에 "영화를 보면서 놀랐다. '임시완에게 이런 면이 있나' 했다. 자연스럽게 임시완의 감정을 따라갔다. 볼수록 매력 넘치는 양파 같은 배우다"라고 극찬했다.

임시완은 리포터 콘셉트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불한당' 막내로서 사랑스러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 영화의 위상이 높다는 걸 칸에서 깨닫게됐다. 해외에서 열광적인 '불한당',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방송을 끝맺었다.

한편 지난 17일 개봉한 '불한당'은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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