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실상 선발 OUT…다저스 감독, 롱릴리프 어떨까 생각 중"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선발 경쟁에서 탈락, 불펜으로 밀려나게 됐다.

25일 MLB닷컴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버츠 데이브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을 불펜으로 돌리는 방안을 밝혔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언제 등판할지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구단에서는 류현진의 롱릴리프 전환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오는 27∼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 중 한 차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로버츠 감독은 27일 알렉스 우드, 28일 브랜던 매카시, 29일 클레이턴 커쇼를 선발로 예고했다.

현재 다저스는 7명까지 늘었던 선발을 5명으로 줄이는 작업에 들어가 훌리오 우리아스를 지난 2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냈다.

다저스가 24일부터 6월 8일까지 이어지는 13연전(24일∼6월 8일)을 치르고 있어, 6월 초에나 5선발이 정리될 것으로 보여 류현진도 기회를 얻는 듯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롱릴리프로 기용하면서 임시 선발이 필요한 날 선발자리를 메우는 식으로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다저스 1~5선발은 커쇼와 우드, 매카시, 리치 힐, 마에다 겐타가 꿰찬 상태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이래 64경기 모두 선발로만 나섰다. 이번시즌 7경기에 나와 2승 5패, 평균자책점 4.75로 기대치에 못미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