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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김호철 男배구대표팀 감독 "세터 한 번 키워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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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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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호철 감독이 돌아왔다. 김호철 감독은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지난 3일 선수단 소집 후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를 준비 중이다. 김호철 감독은 선임 직후 “선수들이 배구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첫 2주간은 선수단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 블로킹, 서브, 리시브 등 기술적인 부분을 다듬었다. 자체 연습게임을 반복하며 조직력을 다지고 최적의 조합을 찾으려 했다.

김호철 감독은 임도헌, 이영택 코치와 함께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살피며 일대일 지도에 나섰다.

그는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들이 많다. 이강원(아포짓 스파이커-KB손해보험), 류윤식(윙스파이커-삼성화재), 박주형(윙스파이커-현대캐피탈)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원이가 주 공격을 맡아야 한다. 책임감이 막중할 것이다. 하지만 한 명에게만 의존하는 플레이는 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 명이 골고루 공격에 가담해야 할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에는 세터가 세 명이나 발탁됐다. 노재욱(현대캐피탈), 이민규(OK저축은행), 황택의(KB손해보험)가 주인공이다. 과거 ‘컴퓨터 세터’라 불리며 이름을 날렸던 김 감독. “세터를 한 번 키워보려고 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표팀은 선수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종 엔트리는 14명이므로 세터 3명이 1~3주차동안 번갈아 투입될 예정이다.

김호철 감독은 이번 월드리그 대회 목표로 ‘2그룹 잔류’를 외쳤다. “예선 9경기 중 최소 4승은 해야 한다. 첫 무대인 서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다. 쉽진 않겠지만 선수들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1주차 일정을 서울에서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장충체육관에서 체코(2일 오후 7시)를 시작으로 슬로베니아(3일 오후 1시)와 핀란드(4일 오후 2시 30분)를 차례로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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