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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MLB] 로버츠 감독 "류현진 선발 등판 미정…롱릴리프 기용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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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3연전 시카고 컵스 원정 등판 명단에서 빠져

뉴스1

LA 다저스 왼손투수 류현진(30).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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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롱릴리프 기용을 고려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좌완 류현진(30)의 불펜 기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의 다저스 담당 기자인 켄 거닉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보직을 두고 고민하고 있음을 전했다.

거닉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이날 "언제 류현진이 다시 등판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구단은 그를 롱릴리프로 기용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과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류현진은 지난 19일 마이애미전에 나와 5⅓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5패)째를 수확했다.

하지만 현재 다저스 선발진이 포화 상태라 로버츠 감독의 고민이 크다.

클레이튼 커쇼-리치 힐-마에다 겐타를 비롯해 브랜든 맥카시, 알렉스 우드 등까지 선발로 호투하고 있다. 다저스는 최근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를 마이너리그로 보냈지만 선발 로테이션 재편을 계속해서 고심하고 있다. 선발 중 내용이나 기록면에서 가장 떨어지는 류현진의 불펜행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당초 류현진은 주말 시카고 컵스 원정에 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였지만 로버츠 감독이 "(다음 등판이)정해진 것은 없다"고 못 박으면서 미궁에 빠지게 됐다. 다저스는 컵스 3연전 선발로 우드, 맥카시, 커쇼를 예고했다.

물론 아직까지 류현진의 불펜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갑작스럽게 불펜으로 가게 돼 겪게 될 변화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 입단 이후 모두 선발로만 출전했다. 아직까지 불펜으로 출전했던 경험이 없다. 여기에 어깨 수술로 1년 이상 재활에 매진했던 만큼 그가 연투에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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