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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엑's 인터뷰①] 예지 "디스? 전 무례한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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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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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센캐, 걸크러쉬 등 예지에 대한 수식어는 강하고 무섭다. 물론 이런 캐릭터 모두 예지가 갖고 있는 모습 중 일부이긴 하지만, 비뚤어진 시선 역시 존재한다.

예지는 지난 24일 발매된 디지털싱글 '아낙수나문(Anck Su Namum)'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방송에서 하지 못했던 과거 일들을 노래롤 설명한 것.

"대중은 저에게 궁금해하는 것이 많아요. '왜 착한 척을 할까? 그럴 성격이 아닌데 왜 수줍어하지?'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낯도 가리고 부끄러움도 타거든요. 그런데 과거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보여드린 모습이나 '미친개' 이미지 때문인지 다들 오해를 하세요. 심지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일단 '디스해주세요'라고 요청하시기도 하고요. 물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디스를 하긴 하지만, 처음 보는 분들을 상대로 디스랩을 하는건 마음이 불편해요. 그 분의 의사를 여쭤본 것도 아니었고, 전 무례해지는건 싫거든요. 그래서 한번쯤은 제 속 얘기를 담은 곡을 발표하고 싶었어요."

예지는 자신의 캐릭터를 '아낙수나문'에 빗대 표현했다. 아낙수나문은 영화 '미이라'에서 대단한 악역으로 그려졌다. 이에 예지는 자신을 향한 차가운 편견들을 아낙수나문을 통해 풀어냈고, 주변의 질문들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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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남들이 생각하기에 저는 악역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생각해 봤을 때 아낙수나문도 그렇고 여러 드라마에 나오는 악역들이 차라리 마음 편한 것 같아요. '해명할 수 없다면 마음 먹고 악역을 자처하겠다'는 제 의지가 담긴 곡이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만 신경쓰다보면 한없이 부자연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단 무례하지만 않으면 되고, 가장 저 다운 모습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예지에게 '드세다'고 평가하는 이들은 예지를 아직 잘 모르는 것이다. 1994년생으로 올해 만 22세인 예지는 또래 아이들과 같이 발랄하기도 하고 웃음도 많다.

"저를 잘 아는 분들은 저를 '바보'라고 표현해주세요. 전 제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할 때가 아니면 만사를 귀찮아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제 모습을 가사를 통해 말씀드린 거예요. 이번에 제가 하고 싶은 걸 해서 그런지 후회가 없어요. 만에 하나 잘 안되더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예지에게 가장 중요한 건 '후회하냐, 후회하지 않느냐'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잘하면 좋겠지만 그냥 그때 그때 제가 하고싶은걸 하면 그게 최고인 것 같아요. 이기고 지는 것보다 제 마음에 드는게 우선이죠."

won@xportsnews.com / 사진=페이브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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