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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뻔뻔·통쾌·러블리" '수트너' 남지현에게 빠져든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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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황수연 기자]‘수상한 파트너’ 배우 남지현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를 매혹시켰다.

지난 24일 방송 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9,10회에서는 노지욱(지창욱)을 향해 자꾸만 커져가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은봉희(남지현)의 짝사랑에 지욱의 전 여친 차유정(권나라)이 등장하며 본격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또한 변호사의 길을 포기한 순간 또 다시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준 지욱과 함께 손 잡고 그의 사무실에 취업하는 봉희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

남지현이 그려내는 은봉희는 보면 볼수록 뻔뻔하고, 가슴 뻥 뚫리게 통쾌하고, 사랑스러웠다. 태권소녀에서 사법연수원생, 살인 용의자에서 변호사가 되기까지 우여곡절 많은 삶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 비타민 은봉희 역에 완벽하게 몰입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남지현은 지욱을 찾아 온 유정을 상대하기 위해 콧소리 애교까지 장착했다. 과감한 팔짱 끼기와 연신 “자기야~”를 외치면서도 낯빛 하나 변하지 않는 그녀는 더할 나위 없이 뻔뻔했다.

하고 싶은 말은 기어코 하고야 마는 남지현의 통쾌한 사이다 발언도 극의 재미를 이끄는데 한 몫 톡톡히 해냈다. 봉희는 과거 이별의 아픔을 털어 놓은 지욱을 보며 거침없는 비속어를 마구 쏟아냈다. 그런 자신을 보며 피식 웃는 지욱의 모습에 탄력을 받은 듯 더욱 거친 말을 내뱉는 봉희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통쾌했다. 봉희는 마주쳤다 하면 자신을 깎아 내리기 바쁜 나지해(김예원)와 우희규(허준석)에게는 가차없는 응징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멱살을 단번에 틀어 쥐고 강렬한 눈빛으로 쏘아붙이는 모습으로 속 시원한 ‘사이다 여주’임을 증명했다.

특히 보기만해도 절로 미소가 번지는 남지현의 모습은 사랑에 푹 빠진 소녀처럼 싱그러웠다. 지욱만 봤다 하면 얼굴 가득한 함박미소는 기본이다. 범인을 같이 잡기 위한 인질이라는 말에는 홀로 방에서 일명 깨방정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곤히 잠든 지욱을 지긋이 바라보는 봉희의 사랑에 퐁당 빠져버린 듯한 달콤한 눈빛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생동감 넘치는 표정은 그녀의 짝사랑을 응원하게 만든다.

한편 자신을 살인범으로 몰아간 진범이 고찬호(진주형)인지도 모른 채 자꾸만 그를 만나며 스스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고 있는 은봉희의 모습이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진범을 코 앞에 두고도 알아채지 못하고 그를 잡겠다는 속내를 여지없이 드러내 보이는 은봉희가 자신 앞에 드리워진 위험을 무사히 헤쳐나갈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장 쫄깃 개미지옥 로맨스 ‘수상한 파트너’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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