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LG전 구원등판, 4⅓이닝 무자책 호투
두산 베어스 신인 사이드암 투수 박치국.(사진 두산 제공)©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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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아기곰' 박치국(19‧두산 베어스)이 서울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경기를 치른다.
박치국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고졸 신인 박치국은 이번 시즌 총 6경기(1경기 선발)에 출전, 평균자책점 6.94(11⅔이닝 9자책)를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까지 5선발 경쟁을 펼치던 박치국은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짧은 프로 적응기를 거친 박치국은 지난달 26일 1군 엔트리에 등록,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초반 5경기에선 구원으로 등판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부상 이탈과 대체선발의 부진이 겹치면서 선발 기회가 왔다.
박치국은 지난 19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 경기를 치렀다. 4이닝 5자책으로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첫 선발경기임을 감안하면 나쁘진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젊은 투수들이 승부를 피하다 위기에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박치국은 공격적으로 잘 들어갔다"고 호평했다.
차기 에이스를 꿈꾸는 우완 사이드암 박치국의 두 번째 상대는 LG다. 이번 시즌 LG는 안정된 마운드를 바탕으로 줄곧 3위권을 지켜왔다. 박치국은 단독 선두 KIA에 이어 3위 LG를 만나는 어려운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게다가 이날 선발로 예고된 상대는 에이스 헨리 소사다.
하지만 LG전 기억은 나쁘지 않다. 박치국은 지난 6일 LG전에서 구원등판했다. 그는 1-6 끌려가던 4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박치국은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 득점을 내줬지만 이후 히메네스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추가 실점의 위기를 막아낸 박치국은 이날 5~8회까지 4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인상 깊은 피칭을 선보였다. 팀은 5-7로 패했지만 고졸 신인의 역투는 눈부셨다. 4⅓이닝 무자책 호투를 펼친 박치국은 이날 활약을 바탕으로 선발진까지 나설 수 있게 됐다.
만약 25일 열리는 LG전에서 박치국이 다시 한 번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선발진 잔류도 바라볼 수 있다. 보우덴의 복귀 예상 시점은 6~7월이다.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다. 흔치 않은 기회를 박치국이 잡아낼 지 관심이 주목된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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