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작가 이지성과 차유람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는 '사랑 승부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차유람 이지성 부부가 출연했다.
차유람 이지성 부부는 2015년 6월에 결혼했고 같은해 딸 이한나를 출산했다. 이날 차유람은 이지성과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당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중간 쉬는 기간에 책을 읽고 작가님의 팬이 됐다. 페이스북으로 팔로잉을 했는데 바로 연락이 오더라"고 말했다. 이지성은 "연예인과도 많이 교류하던 때라 너무나도 가볍게 보자고 했다. 특별한 사람이기도 하고 …"라고 설명했다.
MC 오만석은 "처음 만났을 때 입었던 옷을 통해 사심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에 차유람은 "별로였다. 심지어 40분이나 지각했다. 남자와의 데이트였다면 별로였을 텐데 팬이니까 이해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차유람은 이지성의 첫인상에 대해 "사진과 다르더라"면서 "말이 잘 통했다. 옷이 어떻고 늦고 이런 게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지성은 차유람 첫인상에 대해 "아내를 처음 봤을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화해지는 느낌이었다. 느낌이 왔다. 보고 싶은 게 아니라 내면에서 강력한 이끌림이 있었다. 가만히 있는데 제 모든 마음이 소용돌이를 치면서 정신이 이 사람을 향하더라. 그런데 나를 사귈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정신적으로 힘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성은 "아내가 베이징으로 갈 때 아내에게 내가 밥 사줄까 했는데 뮤지컬을 보고싶다더라. 그래서 '레미제라블'을 예매했다. 와이프가 한국에 돌아오고 뮤지컬을 보기로 했는데 제가 뒷자리에 앉았는데 옆자리에 스님이 두분 앉아계시더라. 기분이 이상했다. 나에게 주는 메시지인가 싶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차유람은 "여자니까 그런 느낌이 있지 않냐. 남자로서 진도를 나갈 것 같다 싶더라. 아예 멘토로서의 관계도 없어질까봐 애초에 힘들 것 같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지성은 "두번 차였는데 몇 달 뒤 꿈에서 나오더라. 내가 SNS로 연락하는 꿈이었다. 그런데 내가 비몽사몽간에 메시지를 보낸 거였다. 와이프에게 답장이 왔다. '우리 언제 만나죠'였다. 그 후 중국에 갔다 와서 식당을 예약하고 만났다. 너무 예쁘게 하고 왔더라. 그런데 '작가님 죄송한데요. 못 만날 것 같아요' 하더라. 제발 저를 뒤흔들지 말라고 했다. 괴로웠지만 남자답게 보내줘야 하지 않냐. 저는 그대로 끝난 줄 알았다"모 라했다.
이어 이지성은 "차유람 씨가 또 연락이 오더라. 왜 그러냐고 했다. 자기도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원하나 싶었다. 이번엔 결혼하자고 했다. 그랬더니 콜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지성은 "그런데 또 그러고 나서 바로 2년 동안 보지 말자더라. 나한테 모든 걸 걸고 계시는 분이 많다더라"고 회상했다.
차유람은 "본심이 아니었다. 선수로서 중요한 시기였고 저를 지도해주시는 감독님께서도 너무 중요한 시기라고 하셨다. 제 진심은 아니었지만 얼굴을 보고 얘기할 자신이 없어서 매몰차게 그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차유람은 "결혼식을 왜 올려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겉치례는 싫다"고 말했다. MC 이영자는 "그런데 왜 연애하는 절차는 복잡했냐"고 정곡을 찔렀다.
차유람은 "평생을 같이 할 거니까... 그 과정을 거쳤으니 결혼식 진행 과정은 빠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차유람 이지성 부부는 혼전임신, 동거설 의혹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지성은 "혼인신고를 하고 임신을 했다"고 말했다. 차유람은 "당시에 생각하는 인문학이라는 책을 쓰고 있었다. 결혼식을 하고 웨딩 촬영을 할 겨를이 없었다. 그 중간에 아이를 갖게 되면서 얼떨결에 식을 올리게 됐다. 충분히 오해하실 수 있는 부분이다"고 부연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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