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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젊어진 두산 베어스의 선발진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함덕주가 먼저 해냈고, 다음은 박치국의 차례다.
박치국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즌 팀 간 5차전에서 선발로 나선다. 4일 삼성전에서 9회 불펜으로 나서 KKK를 기록해 눈도장을 찍었던 박치국은 두산 마운드 공백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19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박치국은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좋았다. 1군 마운드 위에서 긴장하지 않았고, 볼을 남발하는 대신 당당하게 타자들과 맞서 피칭하는 모습에 김태형 감독도 흐뭇해했다.
결국 또 한번의 선발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는 박치국이 이미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LG다. 박치국은 지난 6일 LG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4⅓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바 있다. 선발이 일찍 내려간 상황에서 박치국이 긴 이닝을 실점 없이 소화해주며 두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팀은 패했으나 박치국의 공이 1군에서 확실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값진 경기였다.
또한 LG가 옆구리 투수에게 극도로 약세를 보인다는 점 역시 박치국에게 호재다. LG는 이번 시즌 언더스로, 사이드암 스로 투수 상대로 리그 최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8일 KIA전에서 임기영을 상대로 6이닝 동안 1득점 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여전한 약점을 드러낸 바 있다.
상대 선발은 헨리 소사다. KBO리그에서 다년간 호투한 외국인 투수와 맞붙는 모양새가 '다윗과 골리앗' 같지만, 최근 소사의 부진과 LG 타선의 침체를 고려했을 때 뻔하지 않은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에게 "맞더라도 도망가지 않는 피칭"을 주문했다. 박치국이 두번째 선발 기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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