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TV]‘추리’ 데자뷔 본 권상우, 해피엔딩 위한 마지막 고비

[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이시원이 위험할 때와 똑같은 상황이 권상우 앞에 벌어졌다. 최강희가 총에 맞아 쓰러진 모습을 눈 앞에서 본 권상우로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를 떠올릴 수 밖에 없게 됐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에서는 납치된 유설옥(최강희 분)을 구하기 위한 하완승(권상우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약속장소에서 하완승이 목격한 건 싸늘한 시체로 변한 장도장(양익준 분)이었다. 그가 손 쓸 틈도 없이 경찰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하완승은 졸지에 범인이라는 누명을 썼다. 친했던 고형사의 손에 체포될 위기였던 하완승은 기지를 발휘해 현장에서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

도망친 하완승은 유설옥과 만났다. 하완승은 정지원(신현빈 분)에게 받은 신임동 택시기사 자살사건 자료를 건넸다. 아버지의 유서를 읽은 유설옥은 자살이 아닌 타살의 흔적이 보인다며 말투 등을 지적했다. 하완승도 글의 형식이 유서가 아닌 조서에 가깝다고 했고, 두 사람은 신임동 사건을 수사한 고형사를 의심했다.

경찰을 피해 도망치던 하완승은 결국 고형사의 손에 붙잡혔다. 그는 조사실에서 하재호(장광 분)을 만나 미국행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 아버지의 제안을 거절한 하완승은 구치소로 옮겨졌고, 유설옥은 그를 찾아가 누명을 벗겨주겠다고 자신했다.

유설옥은 곧바로 장도장이 죽은 현장을 찾아갔다. 이 곳에서 유설옥은 우성하(박병은 분)와 만나 감식 결과와 정황 등을 추리하며 범인의 체형, 나이 등에 대한 가설을 세웠다. 가설에 따르면 두 사람이 생각한 범인은 고형사였다.

장도장을 죽인 진범은 유설옥과 우성하의 추리대로 고형사였다. 고형사는 유일한 증거인 피 묻은 옷을 트렁크에 숨기고 다녔다. 이를 포착한 우성하, 홍준오(이원근 분), 유설옥은 증거를 손에 넣었지만 고형사는 도주했다. 도주한 고형사는 유설옥에게 앙심을 품고 납치했다.

진범이 밝혀졌음에도 하완승은 풀려나지 않았다. 이때 우성하는 하완승을 찾아가 하앤정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줘야 유설옥이 무사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하완승은 이를 듣지 않았고, 때마침 고형사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기지를 발휘해 밖으로 나섰다.

유설옥에게 곧바로 달려가려던 하완승이었지만 경찰들에게 포위됐다. 결국 하완승은 유설옥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 하재호와 거래했다. 하완승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유설옥은 수갑을 풀고 도망치다가 고형사가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하완승은 앞서 서현수(이시원 분)을 보낸 것과 똑같은 장면에 울부짖으며 유설옥을 향해 달려갔다.

장도장 사건으로 처음 만났을 때부터 김호순(전수진 분)을 구하려다 위기에 처했을 때 등 하완승은 늘 유설옥이 위험할 때면 나타나 영웅처럼 구해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고마워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두 사람. 하완승이 마지막까지 최강희를 구하면서 ‘추리의 여왕’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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