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일명 '보살'로 불리는 이윤석의 아내가 마침내 속내를 털어놨다.
2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이윤석이 아내, 아들 승혁과 함께 수영장에 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윤석은 아들과 함께 수영장에 가본 적이 없다. 이윤석의 아내는 남편이 아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뒀다.
하지만 이윤석은 수영복 하나 입히는 것도 쉽지 않았다. 탈의실에 들어간 남편이 소식이 없자 결국, 승혁을 자신이 챙기겠다며 데려갔다. 홀로 고군분투하던 이윤석은 남자 탈의실 바닥에 지친 몸을 맡겼다.
이후 본격적으로 풀장에 들어선 승혁은 물에 빨리 들어가고 싶어 했다. 수영 강사는 아이들이 물과 더 친해질 수 있도록 강습했고, 이윤석은 그대로 따랐다.
하지만 약간의 사고가 발생했다. 의욕 넘치게 아들을 물에 넣었다, 뺐다 하던 이윤석이 순간 미끄러져 물속에서 허우적댄 것. 승혁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놀라 울음을 터뜨렸고, 급하게 엄마가 등장해 울음을 그쳤다.
이윤석의 아내는 사후 인터뷰에서 심란한 표정으로 "아이는 말을 못해서 눈으로 교감해야 한다. 아빠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게 아빠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승혁이 놀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평소 높게 올려주지 않던 아빠가 높게 올려줘서 울었는지는 아이가 말하지 않는 이상 모른다. 다만 부모들은 추측하고 아이를 달래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은 사고에 이윤석의 아내가 한 말은 그의 속내가 아닐까 싶다.
항상 집에 있을 때면 아들과 함께하지 않고 홀로 독방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남편, 아이 옷 하나도 혼자 완벽하게 못 갈아입히는 남편, 자신의 몸 하나도 버거워하는 남편의 모습은 그 어떤 아내도 좋아할 리 없다. 그동안 이윤석의 아내는 서운한 기색 하나 없었다. 오히려 항상 그런 남편을 다독이고 응원하며 초보 아빠가 경험하면서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에 방송을 보는 일부 시청자들은 이윤석의 아내를 두고 "보살"이라고 칭한다.
그런 아내마저도 드디어 답답하고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놨다. 이윤석의 어린 아들마저도 아빠의 서투름을 안다. 약골이라 해도 가족을 지키는 가장으로서 '슈퍼맨 아빠'는 못돼도 적어도 아빠로서의 면모는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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