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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여전히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그룹 H.O.T. 출신 문희준과 인터넷 커뮤니티 H.O.T. 갤러리 내 팬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 이 분위기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문희준은 자신에게 등을 돌린 일부 팬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운한 점이 있다면 사과하겠다는 말과, 앞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입장이 담겼다. 팬들이 문희준 지지철회를 발표한지 4일만에 드디어 문희준 역시 자신의 속마음을 밝힌 것.
그러나 여전히 팬들은 문희준에 대한 지지 철회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단 사과문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팬들의 경우 총 다섯가지 항목으로 나눠 그간 문희준이 했던 말들과 행동 등을 자세하게 꼬집었다. 자신들이 문희준을 더 이상 응원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한 것이다.
반면, 문희준의 경우 자세한 해명없이 단순하게 미안하다는 말로 이번 사건을 무마하려고 한다는게 팬들이 보는 시선이다. 전후사정을 세세하게 설명하거나 왜 거짓말을 했는지 등과 관련한 입장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문희준이 이미 결혼하고 출산 소식까지 전한 터라, 예전처럼 여성 팬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엔 늦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돌로서의 수명을 다했다는 의미다.
문희준은 사과문을 통해 "제가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문희준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휴덕은 있지만 탈덕은 없다'는 네티즌들의 말처럼 팬들 역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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