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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작별 인사는 제대로… 한화 선수들 보러간 김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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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동락한 시간은 3년에 가까웠지만 이별의 순간은 30분도 안 됐다.

김성근(75·사진) 한화이글스 전 감독이 24일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전날 자진 사퇴로 물러난 김 전 감독이 직접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싶다"며 미팅을 요청했다고 한다.

조선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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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1시 50분 대전야구장을 찾은 김 감독은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과 10여 분간 만나 "앞으로 열심히 건강하게 야구하라"는 덕담을 전했다. 이어 작년부터 구단 운영 방침을 놓고 껄끄러운 사이였던 한화이글스 김신연 사장, 박종훈 단장 등 프런트와도 "수고가 많았다"며 짧게 인사를 나눴다.

전날 김 전 감독과 함께 사퇴한 김광수 수석코치, 계형철 투수보조코치도 이날 구단과 작별 인사를 했다. 한화 구단은 수석코치 자리는 당분간 비워두지만 투수코치에는 정민태 전 불펜코치를 임명해 공백을 메웠다.

김 전 감독이 마지막으로 만난 건 팬들이었다. 김 전 감독의 팬 3명은 이날 구장 밖 주차장 쪽에 모여 있다 미팅을 끝내고 나온 그에게 장미꽃 세 송이를 전달했다. 김 전 감독은 구장을 떠나며 차창 밖으로 팬들을 향해 계속 손을 흔들었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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