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쌈마이vs파수꾼vs귓속말, 色다른 월화극 대전

[OSEN=박진영 기자] KBS 2TV '쌈마이웨이'와 MBC '파수꾼'이 오늘 동시 첫 방송된다. 과연 2회 남은 SBS '귓속말'의 단독 질주를 저지할 수 있을까.

먼저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등이 출연하며 '눈길'의 이나정 PD와 '백희가 돌아왔다'의 임상춘 작가가 의기 투합했다.

특이한 제목인 '쌈, 마이웨이'는 "누가 뭐라든 각각 한판 싸움 같은 인생 마이웨이를 시원하게 간다"라는 의미. 이미 공개된 티저 영상 속 박서준과 김지원은 절친 사이로 등장, 강렬한 재미와 두근거리는 설렘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많지 않았던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을 보여주는 동시에 청춘들의 고민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MBC에서 방송될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의 모임이다. 경찰도 검찰도 잡지 못한 범인을 잡는 파수꾼의 활약과, 이들이 서로 아픔을 치유하고 정의를 실현해가는 이야기를 그릴 드라마.

최근 수사극이 큰 사랑을 받았던만큼 '파수꾼' 역시 그 흥행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드라마는 이시영, 김영광, 키, 김슬기, 김태훈, 신동욱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형사부터 검사, 해커, 히키코모리까지 특별한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건 역시나 이시영의 변신이다.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절절한 마음을 그려낼 이시영의 액션 연기는 수준급이라는 평가. '파수꾼' 측은 "사랑하는 이를 범죄로 떠나 보낸 인물들이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을 품은 채 ‘파수꾼’이 되어 만난다. 억울한 현실에 먹먹해하기보다 그런 현실을 함께 타파해가는 ‘파수꾼’들의 모습을 통해 통쾌함을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월화극 1위는 '귓속말'이 차지하고 있다. 이제 단 2회만을 남겨 놓고 16~17%의 시청률을 얻고 있다. 과연 '귓속말'이 결말에 대한 궁금증으로 끝까지 시청자들의 이목을 붙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롭게 출격에 나선 두 드라마가 1위로 치고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