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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팝업TV]'귓속말' 권율, 법비도 뒤통수 맞으니 얼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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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귓속말' 권율이 뒤통수를 맞고 때리며 스펙터클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에서는 최수연(박세영 분)마저 신영주(이보영 분)와 이동준(이상윤 분)의 손을 잡고 강정일(권율 분)을 압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정일은 최일환(김갑수 분)에 대한 복수심으로 태백을 집어삼키려 했고, 최수연은 자신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결국 신영주에게 결정적인 증거를 넘겼다. 과연 태백의 주인은 누가 될지, 또 한 번의 뒤통수가 있을지 남은 2회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귓속말'은 한 회에도 여러 번 뒤통수를 치고 있다. 신영주, 이동준, 강정일, 최수연, 최일환까지 모두 절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 적에서 동지가 된 신영주와 이동준, 부녀 관계인 최일환과 최수연을 제외하면 다섯 사람은 서로의 원수이자 적이다. 여기 속하지 않는 강정일은 대표적인 악역으로 그려지고 있다. 사실 신영주의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운 것도, 태백에 욕심을 내는 것도 모두 시작은 강정일이었다.

여태껏 강정일의 행보를 봤을 때 강정일은 신영주의 체포에 곧이곧대로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비' 강정일은 그토록 바라던 태백을 차지할 수 있을까.

권율은 이런 강정일의 악행과 발악을 뚜렷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간 tvN '식샤를 합시다 2'나 MBC '한 번 더 해피엔딩' 등에서 보여준 따뜻하고 호탕하거나 젠틀한 권율의 면모가 주로 기억에 남아 있다. '귓속말'에서는 권율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중이다. 친절한 엘리트였던 강정일은 최수연에 대한 사랑이 복수심으로 바뀌면서부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권율의 표정과 눈빛도 달라졌다. 샤프한 모습으로 강정일의 냉혈함을 표현한 것.

박경수 작가가 그려냈던 젊은 악역 중에서도 강정일은 역대급이다. 권율은 강정일의 복합적인 감정을 연기로서 강조하고 있다. 덕분에 캐릭터가 더 다채롭다.

과연 강정일의 최후, 태백의 주인, 신영주와 이동준의 정의 구현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2회 만을 남겨둔 '귓속말'은 오는 23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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