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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팝업TV]'라디오스타' 배정남, 8년간 말 못한 마르코 폭행 사건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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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 :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배우 배정남의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뜨는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마르코다. 8년 전 폭행 사건에 휘말렸던 두 사람. 배정남은 8년 만에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살아있네~ 충무로 미친 존재갑(甲)’ 특집으로 꾸며졌다. 배정남은 이날 방송에 김혜은, 김성균, 조우진 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고, 자신의 연관 검색어로 따라 다니는 마르코와 연관된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해당 사건은 2009년 강남 모처 클럽에서 일어났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배정남 일행과 마르코 일행 사이에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고, 배정남은 치아가 부러지고 얼굴에 찰과상을 입는 등의 부상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8년 만에 본인에게 직접 들은 사건의 진상은 조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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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배정남은 자신을 둘러싼 폭행 논란에 대해 속 시원히 이야기했다. 그는 “2009년도 일이다. 쇼 뒤풀이로 클럽에 갔었다”고 운을 뗀 뒤 “마르코 형이 있기에 가서 인사를 드렸는데, 보니까 이미 눈이 풀릴 정도로 취해 계시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정남은 취기가 올라 있는 마르코와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마르코 일행 중 한 명이 갑자기 배정남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배정남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앞에서 한 분이 계속 째려보고 있었다. 형님이랑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말 계속 째려봤다. 뒤통수 뚫릴 뻔했다. 형도 분위기를 보니까 기류가 안 좋아서 가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인사드리고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옆에서 주먹이 날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도 잘 모르는 친구인 것 같았다. 무방비 상태에서 맞았으니, 바로 쓰러졌다. 그리고 그 사람은 도망갔다. 일어나서 형님 친구 어디 갔느냐고 묻는데, 마르코 형 소속사 대표님이 일이 심각해지니까 그 친구를 불렀다. 불렀더니 그 친구 분도 사과하더라. 사과하는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지 않나. 분하긴 했다”고 솔직하게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래도 상대방의 사과로 일은 잘 마무리되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해당 사건이 왜곡돼 외부에 알려지며 일이 커졌다. 배정남은 “한 5개월 뒤에 실시간 검색어에 모델 B씨 난투극이라고 뜨는데, 저인 줄도 몰랐다. 저는 손 한 번 휘두른 적 없으니까. 그런데 얼굴도 안 보이는 동영상을 제 것처럼 둔갑시켜버렸더라”며 폭행 논란이 생긴 이유를 설명했고, “그 당시에는 형 때문에라도 말을 안 했다. 왜냐하면 형 이미지도 있지 않나. 그런데 그 상태로 계속 기사가 뜨고 꼬리표가 붙으니까, 당연히 일도 끊기고 광고도 끊겼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본인에게는 무척이나 억울할 일이나, 상대에게 피해가 갈까봐 무려 8년간이나 밝히지 않고 남모르게 속앓이 해 왔을 배정남. 뿐만 아니라 배정남은 마르코에게 영상편지까지 남기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에 시청자들 역시 그의 인성을 칭찬하고 있는 터. 안 좋은 이미지로 낙인찍혀 많은 작품에서 보지 못했던 그를 앞으로는 좀 더 자주 만나길 기대해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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