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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POP이슈]"일일극 폐지 NO"…KBS 드라마국, 이유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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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2TV '다시, 첫사랑' KBS 1TV '빛나라 은수' 포스터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지상파에 불어닥친 일일극 폐지, KBS에는 해당사항 없을 전망이다.

2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모처에서는 KBS 드라마센터장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정성효 드라마센터장을 비롯한 드라마국 관계자들이 취재진과 KBS 드라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성효 센터장은 지난해와 올해 KBS 드라마의 선전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비교적 무난한 선전이 아닐까 한다"라며 자체 평가를 했다. KBS는 지난해에는 블록버스터 '태양의 후예'와 팩션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을 히트시켰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김과장'으로 홈런을 날렸다.

미니시리즈 외에도 성적은 준수하다. 전통적 강자인 주말극과 더불어 일일극 역시 고공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KBS 2TV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이 자체 최고 23.7%(닐슨 전국), 평균 시청률 21.4%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첫사랑에 갇혀 사는 남자 차도윤(김승수)와 첫사랑을 지운 여자 이하진(명세빈)이 8년만에 다시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승수와 명세빈의 호흡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KBS 1TV에서는 '빛나라 은수'가 질주 중이다. 앙숙이었던 스승과 제자가 7년 후 한 형제와의 결혼으로 형님과 동서로 엮이는 것도 모자라 부모의 재혼으로 의자매가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가족힐링드라마다. 지난해 11월 방송을 시작했다. '빛나라 은수'는 지난 17일 방송된 99회가 시청률 30.2%을 나타냈다. 자체 최고 기록으로, 30%대 첫 돌파다.

헤럴드경제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


정성효 센터장은 "다른 채널이 제작비 등의 문제로 주말극과 일일극을 줄이고 있다. 반면 KBS는 TV소설, 2TV 일일극, 1TV 일일극 등 비교적 선전을 하고 있다. 여러 면에서 평도 좋다"라며 그 예로 '아버지가 이상해' '빛나라 은수'를 들었다. 최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이유로 일일극 폐지를 결정한 SBS와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이어 "KBS는 작품의 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최대한 막장을 경계하고, 재미와 의미가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연속극과 주말극에서도 그게 잘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KBS 드라마의 정체성은 '휴먼드라마'"라며, 이를 유지하면서도 실험적이고 개성적인 작품을 시도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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