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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수상한 파트너'②]고구마는 없다…4회 만에 사이다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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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SBS '수상한 파트너'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수상한 파트너’가 속 시원한 극 전개를 보였다.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연출 박선호/극본 권기영)에는 살인 누명을 쓴 은봉희(안지현 분)이 노지욱(지창욱 분)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 나왔다. 이 과정은 속도감 있는 전개 속에서 진행됐다.

한 순간에 살인 용의자라는 수렁에 빠진 은봉희는 노지욱에게 의지했고, 노지욱은 그런 은봉희를 돕기 위해 자신의 직업까지 내걸었다. 곧 은봉희는 공소 취소로 죄를 벗게 됐다. 몇 회에 걸쳐 나와야 할 법한 사연이 단 하루 만에 해결됐다. 주인공을 둘러싼 갈등이 순식간에 해소된 것이다.

사실 은봉희가 10일 방송에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을 때, 몇몇 시청자들은 속을 답답하게 만드는 이야기 전개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했을 터다. 보통의 드라마들이 답답한 고구마 전개를 무기로 호기심을 자극, 시청자의 흥미를 사로잡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상한 파트너’는 은봉희가 살인범으로 전락하게 된 일, 노지욱과의 악연 시작 등이 빠른 전개 속에 그려졌다. 억울하게 살인죄 누명을 쓴 은봉희가 노지욱으로부터 위기를 벗어나는 것 역시 빠르게 펼쳐지며 사이다 전개를 선보였다.

쉬지 않고 달리는 연출 속에서도 ‘수상한 파트너’는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는 은봉희가 장희준(황찬성 분)을 살인한 진범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암시가 나왔다. 그가 진범의 휘파람 소리를 기억, 결정적 단서를 확보했다.

이처럼 ‘수상한 파트너’는 극 중간중간 스릴러 요소를 끊임없이 양념하며 개성 넘치는 호러 요리를 만드는 걸 잊지 않았다.

은봉희의 고백을 거절한 노지욱의 모습에서는 ‘수상한 파트너’ 속 러브라인 구도에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되는 느낌이었다. 질질 끌지 않는 전개와 뼈대가 확실한 구성, 이에 시청자들은 ‘수상한 파트너’에 환호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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