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첫방 어땠어?]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남지현, 개미지옥 케미 시작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수상한 파트너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과 남지현의 로맨틱코미디가 시작됐다.

10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연출 박선호)에서는 첫 만남부터 1박2일을 함께한 검사

노지욱(지창욱)과 사법연수생 은봉희(남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상한 파트너'는 범접불가 검사 노지욱과 무한긍정 아웃사이더 사법연수원생 은봉희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로맨틱 코미디다.

첫 방송에서는 남자친구 장희준(찬성)의 외도를 목격한 봉희의 구겨진 자존심을 지욱이 살려줬고,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다가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폭음으로 전날 기억을 잃은 봉희가 지욱과 다시 수습 검사와 지도 검사로 만나게 되면서 꼬인 인연은 시작됐다. 봉희는 검사실에서 다시 만난 지욱에게 "우리 잤나요? 안 잤나요?"라고 대차게 묻거나, 지욱을 여자의 뺨을 때린 '쓰레기 검사'로 만들었다.

사실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지욱 역시 전 여자친구 차유정(나라)이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한 생채기가 있었던 것. 뺨을 때린 줄만 알았던 지욱은 술에 취해 정신을 못 차리는 봉희의 얼굴을 부여잡고 "정신차려봐요. 사람들이 그런 일을 당하면 다들 착각해요. 내가 뭐 잘못했나. 실수 후져졌나. 지루해졌나. 내가 뭘 거슬리게 한 건가. 내가 그 맘 잘 알아요. 내가 그랬으니까 근데 아니. 잘못은 우리가 아니에요. 배신한 그 사람들이 잘못한 거야"라며 자기 고백적 얘기로 봉희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꼈음이 드러났다. 앞으로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키워갈 달콤쌉싸름한 사랑이 흥미를 자극했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었다. 흡인력을 높이는 스릴러 요소가 가미돼 있었다. 봉희가 희준을 죽였다는 오해를 사며 살인사건 피의자로 억울하게 연루됐다. 봉희는 피의자, 지욱은 봉희를 기소해야 하는 담당 검사로 마주했다. 한 순간에 범죄자로 낙인찍힌 봉희, 그런 봉희에게 자신이 가혹한 검사라고 나지막하게 경고하는 지욱의 모습은 두 사람에게 닥쳐올 크나큰 위기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를 잘 만들어왔던 작가와 연출은 역시나 배신하지 않았다. '보스를 지켜라' '내 연애의 모든 것'을 집필한 권기영 작가는 통통 튀는 대사와 공감과 재미 가득한 설정으로 중무장했다. 권 작가는 마치 핑퐁을 치듯 경쾌한 대사로 두근거리는 로맨스를 완성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 '대박' 등을 공동 연출한 박선호 감독은 흐름에 맞는 압축적이면서도 여운이 남는 연출을 보였다.

배우들의 열연과 환상의 조합도 돋보였다. 지창욱은 까칠해서 더 멋있는 지욱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한순간에 치한으로 오해받았지만 얼결에 봉희를 매번 구원하는 '백마 탄 왕자'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인생이 꼬인 사법연수원생 봉희를 맡은 남지현은 짠했다가 뻔뻔해서 귀여운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했다. 남지현은 코피가 터지고 입에 자장면을 묻혀가며 먹는 털털하고 망가지는 연기로 박수를 받았고, 바람난 구남친에게 날라차기를 안기는 '사이다 여신'으로 강림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