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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아버지가 이상해' 정소민, 이유리에 "이미도에게 직접 진심어린 사과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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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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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장민혜 기자] 정소민이 이유리에게 이미도에 대한 진실을 들켰다.

30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변혜영(이유리)은 변미영(정소민)에게 녹음기를 내밀었다.

변혜영이 변미영에게 건넨 녹음기 안에는 변미영과 큰 오빠 여자 친구이자 변미영을 고등학생 시절 왕따 시킨 김유주(이미도)의 대화가 담겨 있었다. 이 말을 왜 안 했냐는 변혜영에게 변미영은 "말할 수가 없었어. 엄마 아빤 내가 고등학교 때 그런 일 당한 거 모르시고. 오빠한텐 더 말할 수 없었다"라고 답했다.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변혜영 말에 변미영은 "진심으로 사과하면 넘어가 주려고"라고 입을 열었다. 변혜영은 "임신했다고 넘어가야 하는 거 아니야. 이건 너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가족의 문제다. 오빠에겐 아내, 엄마 아빠에겐 며느리, 우리에겐 새언니의 문제"라고 따끔하게 말했다.

변미영이 "그래서 더 김유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라고 말하자 변혜영은 "알았어, 김유주 내가 만날게"라고 답했다.

언니 변혜영은 나서려고 하자 변미영은 "내가 직접 해결할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힘들었던 게 괴롭힘 당하면서도 아무 말 하지 못한 나 자신이었어. 왜 당당하게 나 괴롭히는 애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하지 못했을까. 왜 아무 말 하지 말고 뚱뚱한 게 죄인인 것처럼 나를 모욕하게 뒀을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변미영은 "그래서 더더욱 이번만은 내가 해결하고 싶다. 언니랑 헤어지면 김유주 만나러 가서 제대로 사과를 받든가, 아니면 언니 말처럼 오빠에게 말할 수 있겠지만 어떤 결론이든 내가 직접 해결하고 싶다. 그래서 바보 같던 고딩 미영이랑 제대로 이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변혜영은 그 뜻을 받아들이고 "알았어, 이해했어. 도움이 필요하면 이야기해"라며 힘을 보탤 뜻을 밝혔다.

변미영은 김유주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김유주는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변미영이 화를 내자 김유주는 고등학생 때 자신의 가정사가 알려지게 된 이야기를 꺼내며 "너도 똑같다"라고 말했다. 변미영은 마지막 기회까지 반성하지 않은 김유주 태도에 "오빠에게 말하겠다. 당하던 사람만 늘 당하란 법 있어? 네 눈물 겨운 선의 알리겠다"라고 전했다.

장민혜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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