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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JIFF 개막작 '몸과 영혼' 감독 "여배우 캐스팅만 6개월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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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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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디코 엔예디 감독 "여배우 찾는데 6개월 걸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영화의 가장 핵심은 캐스팅이었다. 그래서 여자주인공을 캐스팅하는데만 6개월 이상 시간이 걸렸다"

27일 오후 전북 전주영화제작소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 기자회견에서 일디코 엔예디 감독은 이 같이 밝혔다.

헝가리 출신 일디코 엔예디 감독이 18년 만에 내놓은 이 영화는 지난 2월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에서는 모든 것이 낯설고 조심스러운 여자와 모든 것이 식상하고 권태로운 남자가 매일 밤 같은 꿈을 꾸면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재창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 고민을 던져주며, 몸과 영혼의 불균형 속에 타인을 찾아가는 진실의 여정을 보여준다.

이 자리에서 엔예디 감독은 "여주인공 캐스팅에만 6개월 이상 걸렸다. 많은 배우들을 만났지만 기본적인 부분들이 부족해 맞지 않았다"며 "알렉산드라는 연극배우인데 영화에서 메이저 역할에는 출연한 적이 없었지만 이 배우의 재능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 주인공에 대해 "남자배우는 외로우면서도 카리스마가 있고 비밀을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사실 그는 단 한 번도 영화에 출연한 적도 없고 출연하고 싶어하지도 않는 헝가리 출판사의 디렉터"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슴을 캐스팅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다. 두 사슴이 두 배우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60년의 경력을 가진 동물 훈련사를 고용했다"라며 "사슴이란 동물이 탈출을 좋아하고 사람과 교류가 많은 동물이 아니기에 훈련을 하는 것에 있어서 반년 이상 걸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27일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10일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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