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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Oh!쎈 초점] ‘썰전’, 이젠 진정한 ‘국민 시사교양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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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이젠 ‘썰전’을 ‘국민 시사교양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무한도전’을 ‘국민 예능’이라고 하는데 이견이 없듯이 말이다.

JTBC ‘썰전’은 2013년 2월 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벌써 방송 4년이 넘은 JTBC 대표 장수프로그램이다. 수많은 프로그램이 종영하는 가운데 ‘썰전’이 이토록 오랜 시간 방송되고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대중과는 거리감 있었던 정치, 사회 이슈를 쉽게 풀어낸 데 있다.

특히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 합류 카드는 ‘신의 한수’였다. 두 패널은 2016년 1월 합류했는데 당시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과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가 하차하면서 휘청하는가 싶었다.

그런데 전원책과 유시민이 이전보다 강력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시청률과 화제성이 상승세를 탔다.

특히 지난해 10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썰전’의 위상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방송사에서 소극적으로 다룬 것에 반해 ‘썰전’은 ‘뉴스룸’과 함께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슈를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전원책, 유시민이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할지 ‘뉴스룸’에서 최순실 테블릿 PC 단독 보도 후 ‘썰전’ 방송을 기다렸을 정도였다.

‘썰전’이 오랜 시간 JTBC 효자 프로그램의 역할을 해줬는데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이후 시청률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시청률이 9%를 돌파한 ‘썰전’은 여전히 6~8%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방송계 독보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썰전’은 한국갤럽이 조사, 발표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줄곧 1위를 이어가던 MBC ‘무한도전’을 제치고 이룬 기록이었다.

그리고 2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4월 조사에서 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로 선정됐다. 예능형 시사 프로그램으로는 최초 기록이었다.

대선 국면에서 시청자들은 다시 ‘썰전’에 더욱 많은 관심을 집중하고 있고 패널들도 특유의 냉철한 입담을 가동시켰다. ‘국민 시사교양프로그램’으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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