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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석조저택 살인사건’, 문성근은 왜 악인을 많이 연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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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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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성근이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석조저택살인사건’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문성근이 악인을 많이 연기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 제작 영화사 다) 언론시사회가 고수·김주혁·문성근·박성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문성근은 주로 악인을 연기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요새는 영화를 가끔하면서 선택할 기회가 없다”면서 “예전에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하면서 올바르고 고민하는 사람들로 많이 알고 있어서 배우로서 색다른 걸 해보고 싶은 의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요즘은 달라졌는데, 10년 전에는 나쁜 역을 하면 상업광고가 떨어졌다. 그래서 배우들이 악역을 안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대본 속에 좋은 역할을 충실히 맡아서 하면 되는 건데, 그렇지 않아서 배우로서 불쾌했다. 내가 악역을 거리낌 없이 한다는 게 알려져서 다른 분보다 많이 하게 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성근은 “띄엄띄엄 하니까 매 작품마다 신인 같은 느낌이 든다. 민망하다. 좋은 후배들 사이에서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영화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문성근은 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S. 밸린저의 대표작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오는 5월 9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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