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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직설화법' 무리뉴, "선수들 반응 신경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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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직설 화법'에 확고한 신념을 밝혔다. 선수들의 반응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무리뉴 감독은 감정표현에 솔직한 편이다. 상대 팀은 물론이며, 심판, 구단 수뇌부, 선수단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숨김없이 내비친다. 최근에는 루크 쇼를 향해 "훈련에 임하는 태도와 방식, 집중력, 야망 등이 모든 면에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한참 뒤처져있다"며 공개적으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특히 언론을 통한 공개적인 비판이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내비쳤다.

무리뉴 감독은 25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공개적인 비판을 꺼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자 "(선수들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단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집중할 뿐"이라고 답하면서 "나는 항상 단도직입적이고, 솔직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그로인한 결과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중요한 기준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이 모든 걸 쏟아 붓는다면 나는 그걸로 행복하다. 더 이상 요구하지 않는다. 그런 선수들에게 더 많은 걸 요구할 수는 없지 않는가"라면서 "마커스 래쉬포드의 경우가 그랬다. 그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더 요구할 수가 없었다. 나는 단지 '분명히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몇몇 선수들은 모든 걸 쏟아 붓지 않았다. 이것이 포인트다. 경기에서 활약을 했는지, 그렇지 않았는지의 문제가 아니다"며 공개적인 비판을 하기로 결심한 것은 단순 '경기력'이 아닌 '태도'의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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