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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S] 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 표절 논란…작곡가들도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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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국민 가요로 떠오른 '걱정말아요 그대'가 표절 의혹에 휩싸이며 곡을 쓴 전인권이 코너의 몰렸다.

비교되는 곡은 1970년대 초반 발표된 독일 그룹 블랙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이다. 최근 들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곡을 부르고 있는 영상이 떠돌면서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후렴구인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부분의 멜로디가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전인권은 표절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논란이 있으니 독일 밴드의 노래를 직접 들어봤다"며 "곡 초반 코드 진행은 흔하게 쓰이는 코드다. 비슷한 느낌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절대 표절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2004년 11월 전인권의 4집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2013년 전인권이 속한 들국화에서 리메이크했고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에서 테마곡으로 쓰이며 인기를 얻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촛불집회에서 큰 공감을 일으켰던 곡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음악인들도 견해가 엇갈린다. 코드 진행의 유사성만으로 표절을 규정짓기는 어렵다는 반응과 그 반대의 해석이 공존한다.

한 작곡가는 "마디의 시작 부분마다 핵심 멜로디가 비슷해서 이러한 지적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표절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다른 작곡가들은 "도입부 뿐만 아니라 후렴구의 멜로디, 코드 진행 등에서 너무 유사하다. 우연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평을 내놓았다.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은 독일의 쾰른 지역 방언으로 '한번 마셔 봐'라는 뜻이다. 1971년 독일어로 녹음됐고 이듬해 발표해 독일에서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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