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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주간아이돌'300회①] 국장 "초창기 6회 기획, 이렇게 잘 될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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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전무후무한 아이돌 예능인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이 오늘(26일) 300회를 맞는다.

2011년 7월 23일 처음 방송된 '주간아이돌'은 아이돌을 위한, 아이돌에 의한 프로그램을 표방하며 6년간 사랑받고 있다. 그간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해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펼쳤다.

조범 MBC에브리원 제작국장은 "휴지기 없이 방송되는 프로그램 중 300회까지 온 프로그램이 별로 없다. 아이돌이 나오는 독보적인 콘텐츠의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덕에 300회까지 온 것 같다”고 밝혔다.

초창기만 해도, 특성상 타깃층이 좁은 까닭에 초창기만 해도 과연 잘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조범 제작국장은 “처음에는 방학시즌에 선보이는 스페셜 형태로 기획했다. 6편을 구상해 여름방학 때 방송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고 가을, 겨울방학까지 이어졌다. 그게 ‘주간아이돌’의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MC 정형돈, 데프콘이 트렌디와 거리가 먼 것 같아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자체에 복고 스타일의 캐릭터가 있어야 했고, 두 사람 모두 음악적 조예가 있어 캐스팅했다. 세트 역시 데코레이션 없는 화이트백이어서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걱정했던 것들이 지금의 성공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주간아이돌’은 정체성과 매력이 확고한 프로그램이다. 신인부터 베테랑 아이돌의 A부터Z까지 낱낱이 탐구한다. 신인 아이돌은 어색하고 안절부절못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고, 기존 아이돌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한다. 트레이드마크가 된 지하 3층 흰색 세트에서 별다른 소품 없이 MC와 게스트 사이의 케미스트리와 입담만으로도 재미를 선사한다.

조 국장은 “아이돌의 성지, 아이돌의 입문서, 아이돌이 거쳐 가야 할 프로그램이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대체불가능한 아이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한정된 타깃인데도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좋은 편이고 브랜드 가치도 높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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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미약했지만 최상의 결과를 내며 아이돌 전문 방송 최초로 300회까지 왔다. 현재 MBC에브리원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으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괜히 장수 프로그램 대열에 합류한 것이 아니다. 시청자에게 재미를 주기까지 제작진의 노력이 숨어있다.

조 국장은 “쉼 없이 매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PD 입장에서는 굉장한 스트레스다. 기대치가 높아질수록 부담과 역할, 철학이 생긴다. 오리지널 아이돌 예능으로 300회까지 온 것이 부담되기도, 고맙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오래갈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겼다. 아이돌이 나오는 프로의 특성상 타깃이 한정됐고 게스트에 따라 시청률의 부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시청률이 하락할 때는 계속해야 하나 하는 얘기도 있었는데, 6개월 이후 자신감이 생기더라.

제작진이 최선을 다하면서 즐겁게 300회를 끌고 왔다. 대체 불가능한 아이돌 프로그램이 됐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세대를 이어가고 아우르는 아이돌 예능이 됐으면 좋겠다. 출연한 아이돌 중에 없어지거나 은퇴한 이들도 있고, 새롭게 데뷔한 이들도 있다. 이어 다음 세대의 아이돌까지 수용,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고 싶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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