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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월화드라마 귓속말] 귓속말로 안 해도 되는 말을 왜? 작위적인 전개에 시청자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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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SBS '귓속말'이 작위적인 전개에 시청자들의 냉담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작위적이란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위해 억지로 스토리를 짜 맞추는 것이다. 비유를 들자면 신체의 근간을 이루는 뼈보다 붙은 살이 더 많아 골격이 흔들리는 것이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한다는 것이 기획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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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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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법률드라마라는 기본 배경 위에 경찰로 등장하는 이보영과 판사에서 변호사로 신분 하락을 한 이상윤의 파트너쉽은 제법 스릴과 로맨스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드라마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늘어지는 전개와 작가만의 시각에서 설정된 구성이 지적당하고 있는 것. 이보영이 경찰에서 태백의 이상윤 비서로 변신하는 과정부터 너무 단순했다.

처음 보는 얼굴인 이보영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윤은 장인이 추천했다는 말로 위기를 모면하고 누구 하나 의심하는 사람이 없었다. 매 회마다 선보이는 반전 역시 소품에 지나지않는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가볍고 진부할 뿐이다.

귓속말에서 주요 반전과 적수의 허를 찌르는 대사는 제목처럼 귓속말을 통해 전달된다. 최근 귓속말에서 유난히 캐릭터들이 귓속말을 하는 장면이 빈번하게 전파를 탔다. 하지만 이 역시 "구태여 귓속말로 안 해도 되는 말을 왜 하냐'는 식의 네티즌들의 냉담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물론 현재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시청률 16.0%(닐슨코리아)월화 드라마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동 시간대 1위라는 것이 드라마 작품성에 대해 대변하지는 못 한다. 네티즌들은 볼 것이 없어서 보는 드라마가 아닌 드라마를 통해 하루를 노고를 위안 받고 다음 날을 재충전할 수 있는 드라마를 원하고 있다.

한편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매주 월화 오후 10:00 sbs에서 만날 수 있다.

jun0206@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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