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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김현수, ML 진출 이후 좌완투수 상대로 첫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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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톤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경기에서, 볼티모어 김현수가 스윙연습을 하고 있다. 2016.03.07.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볼티모어의 김현수(29)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좌완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터뜨렸다.

김현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1일 신시내티전 이후 3경기 만에 출장기회를 잡았지만 보란듯 좌완 투수에게 첫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도 김현수는 보스턴이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선발등판시키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0-6으로 뒤지던 8회말 크레이그 젠트리 자리에 대타로 투입돼 보스턴의 두 번째 투수 맷 반스를 상대했다. 3구째 커브를 공략해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유격수 잰더 보가츠의 호수비에 걸려 1루에서 아웃됐다. 김현수는 9회말 2사 3루서 또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좌완 페르난도 아바드가 버티고 있었지만 1-6으로 패색이 짙은 상황이라 벅 쇼월터 감독은 교체카드를 꺼내지 않고 그대로 김현수를 내보냈다. 김현수는 과감하게 초구를 공략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터뜨렸고 3루에 있던 웰링턴 카스티요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극단적인 플래툰시스템에 따라 움직이느라 좌완투수와 상대할 기회를 좀처럼 갖지 못했다. 지금까지 좌완투수를 상대로 18타수 무안타에 볼넷만 4개를 골라냈는데 23타석만에 드디어 좌완투수에게 첫 안타를 뽑아낸 것이다. 플래툰시스템의 굴레를 벗어던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김현수의 타율은 0.261로 조금 올랐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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